싱싱한 '물회'에 봄날 나른함도 번쩍 '백촌'

주민들이 인정하는 맛집, 해물전문점
생선의 싱싱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물회. 이집의 물회는 물을 넣지 않는 대신 살짝 얼린 소스에 비벼먹는 맛이 남다르다.<사진=대덕넷>생선의 싱싱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물회. 이집의 물회는 물을 넣지 않는 대신 살짝 얼린 소스에 비벼먹는 맛이 남다르다.<사진=대덕넷>

봄날이다. 피고지는 봄꽃들의 고운 자태에 시선 닿는 곳마다 미소가 머문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과 따뜻한 햇살에 기분 좋은 나른함도 느껴진다. 화사한 봄날 미각도 돋아 줄 맛집을 만났다. 어은동에 위치한 물회, 해물전문점 '백촌'이다.

백촌은 어은동 상권에서 살짝 뒷골목에 위치해 있다. 그래도 주민들이 인정하는 맛집이라는 말이 빈말이 아님을 입증하듯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조금 이른시간에 도착한 우리는 식사물회, 생우럭탕, 해물굴전을 주문했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달걀찜부터 새곰새곰 잘 익은 백김치, 달달한 시금치 나물, 게무침까지 정갈한 밑반찬이 차려진다. 이어 각종 야채와 싱싱한 굴을 넣어 도톰하게 부쳐낸 해물굴전이 나왔다. 한 젓가락 떼어 준비된 양념장을 찍어 입에 넣으니 입안 가득 바다 내음이 퍼진다. 맛의 향연이다.

굴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해물굴전.<사진=대덕넷>굴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해물굴전.<사진=대덕넷>

싱싱한 초록빛의 미나리 고명이 올려진 생우럭탕. 부드러운 우럭 생선살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신선한 재료에서만 만날 수 있는 맛이다.

생우럭탕에 미각이 행복질 무렵 기대하던 '물회'가 나왔다. 오늘 물회의 생선은 광어란다. 아침에 도착한 광어를 이용한 물회는 생선살에 도는 윤기부터 남다르다. 탱탱한 탄력감도 한눈에 느껴진다.

이집의 물회는 물을 따로 넣지 않는다. 살짝 얼린 이집만의 살얼음 소스에 싱싱한 생선, 야채와 깨소금 등이 고명으로 올려진다. 양념과 섞는 동안 사각사각 맛있는 소리가 어우러진다. 

이집만의 살얼음 소스에 비빈 물회. 남다른 맛이다.<사진=대덕넷>이집만의 살얼음 소스에 비빈 물회. 남다른 맛이다.<사진=대덕넷>

잘 섞어 한점 입안에 넣으니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맛이다. 싱싱한 광어의 탄력감과 쫀쫀한 식감에 입안이 즐겁다. 곁들어 나온 소면과의 조합도 일품이다. 주민들이 인정하는 맛집이라는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세세하게 챙겨주는 주인장의 친절한 서비스는 덤이다. 

나른한 봄날 맛있는 음식으로 입맛을 돋우고 싶다면 백촌의 '물회'를 추천한다.

◆음식 정보

막회 4만8000원(대)/ 세꼬시 3만8000원(소)/ 안주물회 4만5000원(대) 3만5000원(중) 2만5000원(소) 식사물회 1만2000원(1인) 2만원(특)/ 간재미 무침 3만원(대) 2만원(소)/ 해물한접시 2만원/ 해물굴전 1만원/ 생우럭탕 1만5000원(2인 이상)/ 회덮밥 8000원/ 굴순두부 7000원/ 굴해장국 7000원/ 굴매생이국 7000원/ 굴국밥 6000원/ 낙지볶음 덮밥8000원. 

싱싱한 우럭을 이용한 생우럭탕. 부드러운 생선살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사진=대덕넷>싱싱한 우럭을 이용한 생우럭탕. 부드러운 생선살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사진=대덕넷>

밑반찬도 정갈하다.<사진=대덕넷>밑반찬도 정갈하다.<사진=대덕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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