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Gbps 이상 데이터 전송 가능···향후 전파통신 시스템 개발에 기여"

현재 밀리미터파 대역(6㎓이상)은 이동통신에서 사용하는 1~2㎓의 전파전달 특성보다 대용량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장애물들에 대한 경로손실이 크고 회절과 굴절, 반사 등에 따른 다중경로 현상이 강해 거의 사용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사진=미래창조과학부 제공>
현재 밀리미터파 대역(6㎓이상)은 이동통신에서 사용하는 1~2㎓의 전파전달 특성보다 대용량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장애물들에 대한 경로손실이 크고 회절과 굴절, 반사 등에 따른 다중경로 현상이 강해 거의 사용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사진=미래창조과학부 제공>
차세대 주파수로 꼽히는 밀리미터파를 무선통신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유대선)은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 부문 전파특성 표준화 연구반회의에서 한국이 주도적으로 '밀리미터파 대역 차세대 전파 전달특성 표준모델'을 완성, 권고했다고 5일 밝혔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국제주파수 분배와 전파기술·전기통신망 표준화를 논의하는 정부 중심 국제기구다. 전파통신 부문 산하 전파전달특성 표준화 연구반에서는 차세대 전파통신을 위한 '밀리미터파(6㎓ 이상) 기반 전파전달 모델' 표준을 논의하고 있다.

미래부와 산학연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3년에 걸쳐 연구된 밀리미터파 차세대 전파전달특성 표준모델을 국제전기통신연합의 표준권고로 반영함에 따라 그동안 기초모델 개발의 불모지였던 분야의 큰 성과를 이뤄냈다.

이번에 완성된 밀리미터파 전파전달특성 표준모델은 6~38㎓까지 각 도시지역(서울, 광주, 대전 등) 전파환경 측정자료를 토대로 우리나라 전파환경에 적합하도록 개발됐다.

대표단 관계자는 "향후 20Gbps 이상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고, 100만개 이상의 사물인터넷 등 고밀도 지역의 초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하다"라며 "차세대 전파통신 시스템 개발과 주파수 활용에 원활히 적용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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