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생물학 연구방법 제시 "광유전학 원천기술 개발"
허원도 교수는 빛으로 생체 내 세포 기능을 제어하는 광유전학 원천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수술이나 약물투여 없이 레이저를 쏘아 알츠하이머·암 등의 칼슘이온 질환 발병원인을 밝힐 수 있게 됐다.
차세대 광유전학 기술들을 개발해 새로운 생물학 연구방법을 제시한 공로가 높이 인정돼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지금까지 빛으로 생체 조직 세포들을 조절하는 광유전학은 신경세포를 단순하게 활성화·비활성화시키는 기술들이 일반적이었다.
허 교수는 칼슘이온채널 활성화 기술을 개발해 빛으로 생체 내 칼슘이온을 활성화시킬 뿐만 아니라 빛으로 칼슘농도를 올렸을 때 생쥐의 기억력이 2배로 향상된다는 것을 최초로 증명했다.
이 기술로 빛의 강도와 노출 시간에 따라 원하는 만큼 칼슘이온을 유입시키고 잔류 시간도 조절할 수 있다. 단일세포나 살아있는 동물조직에서 다양한 세포 기능을 원격조정할 수 있게 됐다.
허원도 교수는 "그동안 녹조류에서 발생하는 단백질인 채널로돕신을 이용해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는 광유전학이 일반적이었다"라며 "칼슘이온채널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광유전학 기술 개발로 다양한 생물학 연구뿐만 아니라 신경생물학 연구에서 필수적인 연구기법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과학기술인의 사기 진작과 과학기술 마인드 확산을 위해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미래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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