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교육봉사단 11일 글로벌스쿨·대전다문화엄마학교 입학식 가져

한마음교육봉사단은 11일 다문화가정의 학습을 위한 글로벌스쿨, 엄마학교 입학식을 가졌다.<사진=길애경 기자>
한마음교육봉사단은 11일 다문화가정의 학습을 위한 글로벌스쿨, 엄마학교 입학식을 가졌다.<사진=길애경 기자>
한마음교육봉사단(단장 최병규)은 지난 11일 오후 3시 소망교회 선교센터에서 다문화가정 가족과 KAIST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마음글로벌스쿨 제2기 입학식, 대전다문화엄마학교 제4기 졸업식과 제5기 입학식을 가졌다.

다문화 중학생들에게 수학과 영어를 지도하는 글로벌스쿨에는 6명이 입학했다. 중학교 1학년 학생은 온라인 학습과 격주로 이뤄지는 최병규 교수의 오프라인 수업을 받게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중학생 수업은 영어와 수학 과목에서 학업부진을 겪는 학생들에게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고 주말 소집교육과 방학기간 집중교육을 제공하며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이 높다.

올해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은 KAIST 학생들로 구성된 시드(seed) 동아리 학생들의 수업을 받게된다. 시드 동아리 학생들은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의 영어와 수학 학습 보조자료를 개발, 학생들의 학습지도와 멘토역할도 할 계획이다.

대전다문화엄마학교 제4기 졸업생은 10명으로 다문화 엄마의 눈높이에 맞는 초등국어와 초등수학 등을 교육한다. 또 검정고시를 치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전원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4기 졸업생인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심유미 씨는 "매주 시험보고 소집교육에 참석하는 시간이 쉽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이젠 아이들과 같이 공부도 할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 또 공부하는 엄마로서 자랑스런 부모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5기는 20여명이 넘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통해 우선 13명을 선발하고 나머지 인원은 6기 후보가 될 수 있도록 했다. 한마음교육봉사단은 이날 5기에 선발된 다문화 엄마들에게 학습에 필요한 태블릿 PC와 학습 교재를 전달하고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졌다.

다문화 엄마들은 "일본,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을 가졌지만 열심히 공부하면서 자녀에게 모범을 보이며 다문화가정 발전에 힘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병규 교수는 "다문화 엄마들의 학습열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관심도 커지고 있다"면서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은 KAIST 학생들이 수업을 맡아줄 것이다.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다문화엄마학교 수업은 오는 24일, 글로벌스쿨 수업은 25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다문화엄마학교 수업을 위해 태블릿 PC를 이용한 수업방식을 듣고 있는 다문화엄마.<사진=길애경 기자>
다문화엄마학교 수업을 위해 태블릿 PC를 이용한 수업방식을 듣고 있는 다문화엄마.<사진=길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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