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MOU···첨단 신약개발을 위한 탐색 시설 추진

포항가속기연구소(소장 이기봉)는 오는 28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사장 김동연)과 방사광을 이용해 신약후보물질을 고속으로 탐색할 수 있는 공공 인프라 시설 구축과 운영에 대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포항방사광가속기가 보유한 3세대 및 4세대 방사광원은 인체 단백질의 3차원 분자구조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최첨단 기반 시설로 생명과학분야의 주요 학문적 성과를 도출해 왔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국내 질병단백질 구조분석 분야의 우수한 기초연구 성과들이 신약개발과 같은 산업적, 경제적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방사광기반 유효화합물 탐색 장치'를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등 유관 기관들과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구축될 시설에는 초고속 검출기, 대용량 자동화 로봇, 극미량 화합물 분주장치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질병단백질 작용을 조절하는 유효물질의 탐색부터 단백질 구조 분석까지 일괄 처리, 자동화, 고속화 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이 시설을 활용할 경우 약물과 질병 단백질의 구조정보를 바탕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신약후보물질 도출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약개발연구조합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혁신형 신약개발 기업의 국제 경쟁력 향상, 산학연의 연구 협력 강화, 신약개발 전문 스타트업의 활성화를 통해 건강한 신약개발 연구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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