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에 따르면 매년 2만 명에 가까운 이공계 대학생들이 자퇴하고 대부분 의학전문대학원과 의과 대학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대학 측에서도 이공계 학생들의 전공을 살리기보다 고시반을 지원·운영하는 등 '고시생'으로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중앙일보는 리셋 코리아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4차산업혁명분과 대학을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로'를 다뤘습니다. 리셋 코리아 분과 위원들은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학이 인재를 양성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2차 산업혁명' 시대의 관습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고시촌을 연상시키는 대학이 아닌, 파이빌(π-ville)과 K스쿨 같은 창업밸리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갈수록 똑똑해지는 인공지능은 단순한 기계일까요? 아니면 별도의 인격체일까요? 동아일보는 토요일 로보 사피엔스 시대의 로봇의 권리를 주목했습니다. 최근 인공지능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며 사회적 논의의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최근 눈에 띄는 결정이 있습니다. EU(유럽연합)가 지난 12일 의회를 통해 인공지능의 법적 지위를 '전자인간(electronic personhood)'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는데요. 인간을 해치지 않고 명령에 복종한다는 전제조건 하에 전자인간의 법적지위를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일종의 新 노예제도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매디 델보 EU 의회 조사위원은 무엇보다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라는 것을 명확히 했다는데 의의가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외에도 로봇 전쟁터가 된 위키피디아, 드론 국제표준을 띄우는 일본 등의 기사가 주목할 만합니다.

대덕넷이 선정한 오늘의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1. [중앙일보] '고시촌' 대학은 그만 … '파이빌''K스쿨' 같은 창업밸리 늘리자

염재호(62) 고려대 총장은 지난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창업·창의 공간 '파이빌(π-ville)'은 성공 사례였다. 이곳에는 창업공간 등으로 쓰이는 창고형 스튜디오 15개와 강당, 아이디어 카페, 3D프린터 오픈랩이 들어섰다. 파이빌은 창업과 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들을 무상 지원한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두 달마다 새로 뽑는 입주자 모집에는 4대 1 이상의 경쟁이 벌어진다.

2. [중앙일보] KAIST 연구·창업 융합 실험 … 학생이 사장, 교수가 CTO

박용근(37) KAIST 물리학과 교수는 현직 교수이면서 벤처기업의 최고기술책임자(CTO)다. 2015년 9월 살아 있는 세포를 3차원 영상으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홀로그래피 현미경 'HT-1'을 개발·제작하는 벤처기업을 만들었다. 박 교수의 현미경은 줄기세포와 면역치료 등 기존의 관찰 방식으로는 힘들었던 연구와 치료도 가능하게 했다. 이에 힘입어 창업 6개월 만인 지난해 초부터 미국·일본 등으로 HT-1 수출이 시작됐다.

3. [동아일보] 똑똑해지는 인공지능… 단순 기계인가 별도 인격체인가

사람처럼 완벽한 인공지능(AI)을 갖춘 로봇은 어떻게 대우해야 할까. 자아를 가지고 있으니 하나의 인격체로 보아야 할까, 아니면 단순히 인간의 명령을 듣고 수행하는 기계장치로만 생각해야 할까. 

4. [한국경제] 로봇 전쟁터 된 위키피디아

세계 최대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로고)가 로봇들의 전쟁터가 되고 있다.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은 영국 옥스퍼드대 인터넷 연구소와 런던 앨런튜링 연구소 연구진이 내놓은 자동 편집 프로그램의 일종인 봇들이 온라인 백과사전에서 상대 봇이 수정한 내용과 링크를 바꾸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최신호(23일자)에 소개했다.

5. [한국경제] 김정남 아니라고?…김한솔 머리카락 한 올이면 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암살당한 김정남 신원 확인을 위해 김정남 자녀의 DNA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얼굴에서 신경작용제 VX 성분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DNA 검사는 범행 현장 감식, 친자 확인, 군 유해 발굴 등에서 강력한 신원 확인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모근이나 혈액, 손발톱, 입 안 점막세포 등에 존재하는 DNA를 분석해 신원을 밝혀내는 것이다. 그중 모근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6. [한국경제] '드론 국제표준' 띄우는 일본…"미국·중국에 주도권 뺏기지 않겠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무인항공기(드론) 국제 표준화 작업에 착수하면서 한발 앞서가고 있는 미국, 중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제 표준을 주도해 자국 기업의 드론 시장 공략을 돕기 위해서다. 

7. [중앙일보] 우리에겐 위기극복의 DNA가 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면서…." 대한민국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우리는 이 대한민국을 어디로 이끌어 가야 하는가? 대한민국 역사에서 지금처럼 혼돈과 분열로 길을 잃고 방황하던 시기도 없었을 것이다.

8. [한국경제] 5G 바람 타고…IoT·미디어 콘텐츠 '기술 빅뱅'

이동통신망의 진화로 초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해지면서 자율주행차 등 통신 융합기술이 탄력을 받고 있다. 5세대(5G) 통신기술 시대에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 ‘기술 빅뱅’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