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한국탄소융합기술원, 20일 MOU 체결
탄소섬유 복합재 원천기술 개발 추진

초고속 열차에 사용될 소재 개발을 위해 연구기관들이 협력에 나선다. UNIST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하이퍼튜브 차량 소재에 쓰일 탄소섬유 복합재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UNIST(총장 정무영)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원장 정동철)과 20일 UNIST 대학본부 6층 대회의실에서 하이퍼튜브 차량 소재 공동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퍼튜브는 캡슐 형태의 자기부상열차가 진공에 가까운 튜브 터널 안에서 이뤄진다. 튜브 터널 내부의 공기를 최대한 제거해 공기저항을 최소화시켜 서울에서 부산까지 30분 내 주행할 수 있다. 

초고속으로 주행하는 하이퍼튜브 차량은 고열, 고압에도 견디는 내구성과 마모와 부식에 강한 성질, 가벼운 무게를 가진 소재로 제작돼야 한다. 이에 가장 적합한 소재가 탄소섬유 복합재로 탄소섬유에 금속, 세라믹, 고분자 등을 혼합한 초경량 소재로 구성된다.

UNIST는 탄소섬유 복합재 설계와 성형 기술을 활용한 초경량 차제 제작 원천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하이퍼튜브 차량용 부품을 맞춤 제작하는 연구에도 착수한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혼자서는 힘들지만 여럿이서 힘을 합쳐 연구한다면 하이퍼튜브의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NIST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ETRI ▲한양대 등 7개 기관과 하이퍼튜브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UNIST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하이퍼튜브 차량 소재 공동연구에 나선다.(왼쪽부터 협약서 든)정동철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원장, 정무영 UNIST 총장.<사진=UNIST 제공>
UNIST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하이퍼튜브 차량 소재 공동연구에 나선다.(왼쪽부터 협약서 든)정동철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원장, 정무영 UNIST 총장.<사진=UN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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