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땅의 이야기와 생명의 역사' 주제로···'한반도의 탄생' 등 5개로 나눠 구성

17일 문을 여는 국립중앙과학관 자연사관 모습. <사진=중앙과학관 제공>
17일 문을 여는 국립중앙과학관 자연사관 모습. <사진=중앙과학관 제공>
한반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연사관이 문을 연다.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양성광)은 오는 17일 한반도에서 생존해 온 생물의 탄생과 진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자연사관을 개관한다고 16일 밝혔다. 

중앙과학관 자연사관은 '한반도 땅의 이야기와 생명의 역사'를 주제로 '한반도의 탄생', '적도에 흩어져 있던 한반도', '세 땅덩어리가 부딪쳐 만들어진 한반도', '호랑이 모양의 한반도 완성', '한반도 생물의 다양성' 등 5개의 세부 주제로 구성됐다.

자연사관에는 25억년 전에 만들어진 인천광역시 옹진군 이작도의 '토날라이트(tonalite)'와 10억년 전 생성된 생명의 흔적인 인천광역시 옹진군 소청도의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를 비롯해 '울산 언양 자수성' 등 원석 5점이 국내 최초로 전시된다. 

강원에서 산출된 삼엽충과 완족동물, 식물화석 등 수 백점의 희귀한 화석과 암석, 국내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종의 곤충·식물·동물 표본도 전시된다.   

이와 함께 중생대 후기 백악기 초식공룡인 '트리케라톱스 진본골격'과 1972년 아폴로 17호가 달에서 가져온 '월석', 현생 코끼리의 조상인 '성체 매머드와 새끼 매머드' 등 과학관이 소장하고 있던 동물 박제와 골격 표본도 공개된다. 

자연사관은 일반 전시 외에도 한반도 자연사 전시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는 '자연탐구실'과 자연사 연구자의 연구과정을 볼 수 있는 '자연사 연구실', 각종 표본을 제작 체험할 수 있는 '표본 제작체험 코너' 등도 갖췄다. 

양성광 관장은 "한반도의 다양한 자연과 생명의 역사 속에서 자연과 인류가 공존해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가치를 인식할 수 있다"며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자연문화를 자랑하고 가치를 보여주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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