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군 기반통신체계 All-IP 통합 네트워크 구축

ETRI 연구팀이 IP통합장비를 시험랙에 장착하고 있는 모습.<사진=ETRI 제공>
ETRI 연구팀이 IP통합장비를 시험랙에 장착하고 있는 모습.<사진=ETRI 제공>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이상훈)는 군(軍)의 다양한 통신망을 IP 기반으로 통합하는 기술을 개발해 3개 군 통신소에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ETRI는 지난달 국방부·국군지휘통신사령부와 공동으로 'All-IP 통합 네트워크 구축 u-실험사업' 착수 보고와 장비·기술 시연을 하고 국방망 네트워크 구축 실험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군 통신체계를 하나로 묶는 것이다. All-IP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른 기종의 네트워크를 통합적으로 운용하고 네트워크 상태의 종합적인 가시화·판단, 실시간 망 운용 통제·관리가 가능하다.

ETRI는 100여개 이상 다양한 군 통신망 중 유사 등급의 망 64개 이상을 하나의 장비로 통합할 수 있는 'IP 통합장비' 기술로 통합할 계획이다.

또 '다기능 접속 장비'를 개발해 각 망의 IP나 ATM(비동기전송모드) 등 인터페이스가 달라 연동이 어려웠던 군 통신망, 전술망, 국방 무선망 등을 통합할 계획이다. 군 통신이 유사시에도 중단되지 않는 All-IP 융합망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통합사업 수행기관은 ▲오티씨테크놀로지 ▲모바일컨버전스 ▲넷진테크 ▲아키스 등이다.

박혜숙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 책임자는 "국방·IT융합을 통한 민군의 협력 R&D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는 외산 기술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자주국방 실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낙중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사령관은 "이번 실험사업을 통해 향후 국군지휘통신사령부가 네트워크 작전을 주도하는 사령부로 발전하는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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