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3D 프린팅 건설 연구단, 산·학·연 16개 기관과 공동 연구
"2020년, 3D 프린터로 건축물 기준 골조 공기 60% 단축 가능"

건설연 연구단에서 개발 예정인 3D 프린팅 대표기술 개념도.<사진=건설연 제공>
건설연 연구단에서 개발 예정인 3D 프린팅 대표기술 개념도.<사진=건설연 제공>
오는 2020년에는 3D 프린터로 개인용 맞춤형 집을 짓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은 2020년까지 3D 프린팅 건설 실용화를 목표로 '3D 프린팅 건설 기술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건설연 3D 프린팅 건설 연구단(이하 연구단)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함께 지난해 11월 '가로·세로 10m, 높이 3m 소형건축물 및 비정형부재 대상 3D 프린팅 설계·재료·장비 개발 기술' 과제에 착수했다.

연구단은 ▲3D 프린팅 건설 원천기술 확보 ▲기술 실용화를 통한 신시장 창출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목표로 한다. 향후 5년 이내에 소형건축물(100m2) 기준 골조 공기 60% 단축을 위한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연구단은 국내 3D 프린팅 건축 기술을 해외 수준으로 따라잡기 위해 중국·네덜란드 등이 보유한 기존 '실내 모듈형 출력방식'을 국산화할 계획이다. 또 해외에서도 초기 연구단계인 '실외 일체형 출력방식' 기술을 5년 이내에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3D 프린팅 건설장비 개념도.<사진=건설연 제공>
3D 프린팅 건설장비 개념도.<사진=건설연 제공>
기존 3D 프린팅 건설 기술은 공장에서 모듈형으로 제작해 실외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누수·강도·단열 등에 취약하다. 연구단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되는 기술은 현장에서 일체형으로 시공하는 차세대 기술로써 해외에서도 연구가 처음 시작된 분야다.

2020년까지 130억이 투입된다. 일차적으로 콘크리트 수직 골조물 개발 완료를 목표로 연구가 진행된다. 2021년 이후에는 기계, 전기, 배관 등의 설비분야 세부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에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목양종합건축사사무소, 동양구조안전기술 등 산·학·연 16개 기관과 공동으로 진행된다.

이태식 원장은 "연구단에서 개발된 결과물을 활용할 경우 수직골조 시공시간 60% 단축이 가능하고, 비정형 건축물 시공시간 단축과 비정형 디자인 시공의 기술적 한계극복이 가능하다"라며 "핵심 원천기술의 자립화와 기술 수출을 통해 국가 이미지 제고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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