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닭의 해 '정유년(丁酉年)을 맞아 대덕넷 필진이 새롭게 구성됩니다.

대덕넷은 '과학과 국민을 잇는다'는 슬로건 아래 소통채널과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계 각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문가 필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외 과학기술계 환경변화와 이슈에 따라 현장 과학자들의 생생한 경험과 다양한 정보를 전하며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올해는 어느때보다 격랑과 기대가 예상됩니다. 외적으로 미국과 중국의 자국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자율자동차 등 과학기술 개발도 가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촛불민심 등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과학기술계의 능동적인 움직임도  활발해지며 변화를 위한 물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대덕넷은 국내외적 변화에 발맞춰 미국과 영국 등 과학기술선진국의 소식과 과학기술정책, 과학역사, 과학대중화와 젊은 과학자의 목소리,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스타트업 등 각분야 전문가를 통한 현장이야기를 전해 드릴 예정입니다. 새롭게 구성된 대덕넷 필진(이름 가다나 순)을 소개합니다.

◆ 김도원 박사의 '지금 영국에서는'

김도원 박사<사진=대덕넷>
김도원 박사<사진=대덕넷>
영국에 거주 중인 김도원 박사는 브렉시트 등 유럽의 다양한 이슈들을 한인 과학기술자의 관점으로 해석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슈들이 우리나라와 과학기술, 과학기술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나름의 시각으로 전하고자 합니다. 혹시 독자들께서도 관심이 가는 주제나 이슈를 전달해 주시면 적극 반영해 글을 작성 할 예정입니다.

김도원 박사는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에서 학부와 석사과정을 마친 후 에너지 화학기업에서 15년간 근무했습니다. 이후 영국 University of East Anglia 에서 환경과학 박사학위를, 그리고 영국 Lord Ashcroft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에서 경영학 석사 (MBA)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영국 Cambridge에 위치한 TransScientia 에서 컨설턴트로 있으며 유럽의 한인과학기술자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 이어 올해 다시 EKC(Europe-Korea Conference) 프로그램에 대한 총괄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2014년부터 유럽에너지환경한인전문가포럼 (K4EF) 을 운영하면서 유럽에 흩어져 있는 한인 에너지환경전문가들간의 교류와 협력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유럽의 한인과학기술자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동반성장을 위한 적정기술협회(I-DREAM)의 창립 멤버로 아프리카 지원 프로젝트와 농업에 기반한 자립형 생태산업마을을 아프리카에 조성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 김태호 교수의 '과학기술사 이야기'

김태호 교수.<사진=대덕넷>
김태호 교수.<사진=대덕넷>
연표가 바로 역사가 되는 것이 아니듯, 과학기술사는 단순한 에피소드의 나열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과학기술은 시대와 지역을 초월한 보편적 지식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그 지식을 쌓아올리는 과학기술자는 시대와 지역이라는 좌표계 안에서 실존하는 인간들입니다.

과학기술의 역사를 연구하는  김태호 교수는 유한한 인간이 무한한 진리를 추구하면서 드러날 수밖에 없는 긴장 관계에 주목하고, 과거의 과학기술을 돌아봄으로써 현재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고자 합니다. 이 지면을 통해 한국 과학기술이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그 성과와 한계를 따뜻한 시선으로 균형을 잃지 않으며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김태호 교수는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과학학(STS)를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국 근현대 과학기술사를 주로 연구합니다. 1970년대 농촌의 변화를 선도한 '통일벼'의 역사, 한글 타자기의 역사, 한국 기능인력의 양성과 '기능올림픽'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글을 써 왔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과 한양대학교를 거쳐 현재 전북대학교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에서 '한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 발간을 비롯한 다양한 학술 활동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 젊은 과학자 방준성 박사의 '티-타임'

방준성 박사.<사진=대덕넷>
방준성 박사.<사진=대덕넷>
방준성 박사는 연구원의 이슈를 젊은 과학자의 입장을 포함해 다양한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코너명을 '티-타임'이라고 한 이유가 분명합니다. 선후배 사이의 갈등이 있을 수 있는 소재를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개하고자 위함입니다.

또 실제로 필자의 글을 보는 선후배들이 어떤 이슈에 대해  티-타임을 갖고 소통을 위한 대화를 시작했으면 하는 마음에서입니다. 글 중간에 나올 질문과 답변은 다른 연구원들도 생각해 보고 되짚어 보기를 원하는 내용일 것입니다.

방준성 박사는 2013년부터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2016년부터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교수로 연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젊은 과학자의 생각을 나누기 위해 이번 전문가 필진에 적극 참여키로 했습니다.

◆ 이용관 대표의 '스타트업 홀릭'

이용관 대표.<사진=대덕넷>
이용관 대표.<사진=대덕넷>
땅이 좋아야 싹이 납니다. 생태계가 좋아야 스타트업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실리콘밸리와 대덕밸리의 큰 차이이기도 합니다. 이용관 대표는 성공적인 스타트업 사례를 많이 만들어갈 생태계 조성과 문화의 필요성을 위한 글을 쓰고자 합니다. 창업이 계속되어야 하는 이유도 명쾌하게 풀어줄 것입니다.

KAIST 물리학 박사 출신인 이 대표는 17년 전 플라즈마트를 설립, 플라즈마 발생·측정 제어장치를 개발해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MKS)에 2012년 회사를 매각한 벤처기업가이기도 합니다. 매각 회수 자금으로 지난 2014년 7월 대덕특구 액셀러레이터로 변신한 이 대표는 딥 테크 스타트업의 성공 창업을 지원해 새로운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는 지향점을 갖고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 이정모 관장의 '과학 톡톡'

이정모 관장.<사진=대덕넷>
이정모 관장.<사진=대덕넷>
이정모 관장은 자신을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로 소개합니다. 전문적인 과학자와 과학에 흥미가 있는 시민 사이에 서 있는 거간꾼이라고 말합니다. 앞으로 과학자들이 연구실에서 하고 있는 일들이 무엇이고 그것이 시민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알려줄 생각입니다.

하지만 "과학은 어려운 것이 아니에요. 과학은 쉽고 재미나요" 같은 말은 하지 않습니다. 과학은 정말로 어렵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과학은 우리의 삶에 그리고 우리 사회에 필요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고 알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앞으로 무엇을 쓸지 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글을 연재할 무렵에 일어나는 세상 일과 관련된 과학 이야기를 쓸 예정입니다.

이정모 관장은 대학에서 생화학을 전공했습니다. 독일에 유학 했으나 박사는 아닙니다. 귀국후 과학저술가로 활동하면서 안양대학교 교수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을 지냈습니다. 지금은 5월 13일 개관 예정인 서울시립과학관 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달력과 권력' '공생 멸종 진화' '유전자에 특허를 내겠다고?' 같은 과학책을 썼으며 독일어와 영어로 된 과학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 최영배 박사의 '지금 미국에서는'

최영배 박사.<사진=대덕넷>
최영배 박사.<사진=대덕넷>
최영배 박사는 '지금 미국에선'이라는 타이틀로 시작합니다. 재미한인과학기술인으로서 바라보는 미국 소식을 여러 각도에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미국의 과학기술분야 특히 정보통신의 발전상과 정보통신산업계의 현황, 관련 기술과 정책 등을 중심으로 흥미로운 소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최영배 박사는 Computer Science, Statistics, Computer Networking및 Telecommunications 분야를 복합적으로 전공했습니다. 한국의 SERI와 ETRI에서 Team Leader로,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있는 미국의 COMPAQ Computer, 싱가포르의 다국적기업, 인도의 소프트웨어 컨설팅 회사에서 엔지니어와 컨설턴트로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Regent University 교수로 재직중입니다. 주요 연구분야는 Telecommunications Network & Service Management, Cybersecurity, Healthcare Informatics 등입니다.

◆ 홍성주 박사의 '과학기술정책'

홍성주 STEPI 박사.<사진=대덕넷>
홍성주 STEPI 박사.<사진=대덕넷>
홍성주 박사는 우리나라가 분명 경제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으로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으로 가는 방법은 선진국만큼 자원을 투입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제도와 시스템이 선진국처럼 합리화가 되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홍 박사는 이러한 관점에서 연구개발 시스템과 과학기술 정책을 이해합니다.

이제까지 과학기술정책은 선진국에 있으나 우리나라에 없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고, 그것의 한국적 적용을 추구해 왔습니다. 경제추격 시대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정책 논리를 만들었던 것이지요. 그 덕분에 우리나라 과학기술 연구개발 제도와 시스템은 선진국과 유사한 형태로 형성되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한국적으로 독특한 복잡성과 비정합성의 문제들도 안고 있습니다. 홍 박사는  지면을 통해, 한국 과학기술 정책의 문제들을 살펴보고 지속가능한 연구개발 제도와 시스템은 어떠해야 하는가의 고민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홍성주 박사는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전공의 이학박사(과학기술학)를 받았습니다. 2011년부터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에 근무했으며, 국가혁신시스템, 혁신전망, 미래전략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한국의 경제발전 속에서 과학기술 제도와 시스템이 구축된 경로 의존성을 탐구하고 있으며, 새로운 시대 개척을 위한 시스템 전환 문제를 핵심 연구 아젠다로 삼는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