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국제실험동물협회 프로그램 인증···공신력 강화

첨복재단의 실험동물센터가 국내 최초로 국제실험동물협회의 품질 프로그램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공신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재태)은 실험동물센터가 실험동물의 품질 개선을 위해 지난해 11월 'ICLAS(International Council for Laboratory Animal Science, 국제실험동물협회)의 실험동물 품질 네트워크(Laboratory Animal Quality Network)의 PEP(진단 실험실 성능 평가 프로그램)에 가입해 지난해 12월 인증을 획득하고 지난 12일 인증서를 전달받았다고 16일 밝혔다.

ICLAS는 실험동물학의 발전, 실험동물의 품질 향상, 국제협력 증진, 실험동물의 윤리적 이용 촉진을 위해 전세계 42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는 비정부 국제기구다. 지난 1956년 UNESCO(국제연합 교육 과학 문화기구), CIOMS(국제의학기구협회), IUBS(국제생물과학연합)의 상호협력기관으로 설립됐으며, 1961년부터는 WHO(세계보건기구)의 협력기구로 활동하고 있다. 

이 기구의 실험동물 품질 네트워크는 연구용 실험동물의 품질 개선과 유지, 과학계에서 고품질 실험동물에 대한 중요성 인식 제고를 위해 지난 2006년 설립됐다. 

이 네트워크의 PEP는 고품질의 실험동물 유지를 위해 무작위로 제공된 실험동물의 조직, 분변, 혈청 등을 이용해 실험동물의 건강 모니터링 분석과 진단 성능 향상을 위해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재작년 기준 ICLAS의 PEP 인증을 받은 연구소는 전세계적으로 ▲영국 할란연구소 ▲찰스리버 래버래토리즈▲일본 실험동물중앙연구소(CIEA) ▲미국 타코닉 연구소 등 31개소이다. 가입 국가는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브라질, 일본 등 15개국이다.

실험동물센터는 향후 PEP에 참여함으로써 실험동물의 건강 모니터링 기술의 질적 향상을 통해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충용 실험동물센터장은 "산·학·연 연구자들에게 고품질의 실험동물을 제공하고, 재현성 있는 동물실험 결과 도출과 함께 3R 입각 등 실험동물의 윤리 제고 측면에서 국내·외 정세를 발 맞춰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내 실험동물의 과학화, 선진화를 위해 센터가 앞장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실험동물협회 품질 프로그램 인증서.<자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제공>
국제실험동물협회 품질 프로그램 인증서.<자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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