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는 인공지능 의사가 진료를 시작한지 2개월이 된 인천 가천대 길병원의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암 진료과정에서 의사와 왓슨의 처방이 엇갈릴 경우 왓슨의 처방을 선택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경험 중심의 관례들에 상관 없는 처방에 따라 주임교수들의 권위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는데요. 의료진은 "의사들은 직접 수술을 하며 암세포의 색깔이나 딱딱함을 볼 수 있고, 환자의 체력·경제력 등을 고려한 처방을 내릴 수 있다"며 아직 인공지능의 부족한 부분들을 지적하면서도 "왓슨이 스스로 환자의 전자 차트까지 분석하고 판단한다면 의사들도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신약과 치료법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가 보도한 일루미나의 '노바섹 시리즈'는 유전자 검사 및 분석에 24시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데요. 비용은 단돈 100달러(약 12만원), 스티브 잡스가 췌장암 치료를 위해 받았던 10만 달러(약 1억2000만원)에 비하면 획기적으로 줄어든 수치입니다.

왓슨에 앞서 우릴 놀라게 했던 알파고에 대한 소식도 재미있습니다.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하사비스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덕분에 인공지능의 발전을 10년 앞당겼다"라고 전했지만, 빅데이터 전문가 김진호 교수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파고(구글)는 승리가 확정된 이후 일부러 패배했다"라고 져주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외에도 과학계에서 50년 간 논쟁 중인 '음펨바 효과', 계란시장의 경제학을 흔드는 또 다른 AI(조류 인플루엔자) 등의 기사가 이목을 끕니다.

대덕넷이 선정한 오늘의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1. [조선일보] 닥터 왓슨과 의료진 항암처방 엇갈리면… 환자 "왓슨 따를게요"

인천 길병원은 지난해 11월 중순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 의사 왓슨(Watson)을 도입해 지금까지 대장암 23명, 폐암 20명 등 총 85명의 암 환자 진료를 했다. 이번 주에만 암 진료 16건이 잡혔다. 지난해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일본, 대만 등에서 왓슨으로 암 진료를 하고 있다.

2. [중앙일보] 잡스 1억 쓴 유전자검사, 이젠 12만원에 내가 걸릴 병 예측

미래에 걸릴 질병을 단 하루 만에 알 수 있는 세상이 열린다. 단돈 100달러(약 11만9000원)로 말이다.

3. [조선일보] "한국 덕에 AI 발전 10년 앞당겼다"

"알파고(AlphaGo)는 이곳에서 역사적인 획을 그었다. 내게도 한국은 매우 특별한 나라다. 이세돌 9단과의 대국은 일생일대의 영광이자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 알파고가 한국과 바둑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니 황송할 따름이다."

4. [중앙일보] "알파고, 이세돌에게 일부러 한 판 져줬을 것"

지난해 3월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나온 이세돌 9단의 1승이 구글 딥마인드가 일부러 져준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5. [조선일보] 뜨거운 물이 찬물보다 먼저 언다?… 과학계, 50년 논쟁 중

한파(寒波)가 몰아치면 마당에 둔 세숫대야의 물이 꽁꽁 얼어붙는다. 어떤 과학자들은 세숫대야에 더운물을 받아뒀다면 찬물보다 먼저 언다고 말한다. 물이 얼음이 되려면 온도가 내려가야 하는데 어떻게 온도가 높은 뜨거운 물이 온도가 낮은 찬물보다 더 빨리 얼까. 50년 가까이 과학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얼음 논쟁을 따라가 보자.

6. [중앙일보] 부모님댁에 로봇 하나 놓아드리는 시대

한국이 산업화를 진행할 때 일본은 앞서 있었고 중국은 뒤에 있었다. 이렇게 한 발 뒤처진 걸음 때문에 중국은 성장할 때 혜택을 입었다. 이 수순이 거꾸로였다면 어떻게 됐을까. 앞으로 세계가 직면하는 도전과제는 고령화다. 이것 역시 일본은 한국보다 20년 앞서 진행됐고 중국은 대략 10년 뒤에서 따라온다.

7. [한국경제] 계란의 경제학…AI가 좌지우지하는 이상한 계란시장

언제부턴가 한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유행은 연례행사가 됐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크고 작은 AI만 다섯 차례, 기간은 700일이 넘는다. 매번 도살 처분도 이뤄진다. 많게는 수천만마리에 달한다.

8. [한국경제]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시작됐다

2011년 LG디스플레이 사장 시절 이후 6년 만에 세계 최대 전자쇼인 CES를 다녀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5~8일 열린 'CES 2017'은 6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미래 혁신 서비스의 경연장으로 발전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 카 등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9. [한국경제] 자동차와 IT의 결합…'제2 실리콘밸리'로 변신하는 디트로이트

'모터 시티(자동차 도시)' 미국 디트로이트에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붐이 일고 있다.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미래 자동차 기술 개발을 위해 기존 자동차 기업과 창의적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의 협업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디트로이트에 실리콘밸리를 잇는 새로운 벤처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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