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신년사]"IBS 본원 1단계 마무리···기초과학 거점으로"

올해 1차 5개년 계획 마무리 예정
28개 연구단 보유···연구단 성과평가 등 추진
IBS는 미래 연구리더 육성, 글로벌 리더십 구축, 연구원 정체성 강화와 공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IBS 이니셔티브 전략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설립 5주년을 맞아 막스플랑크협회 등과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다.

올해 말 IBS는 본원 1단계 공사를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연구단 결집과 신규 연구단 유치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한,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은 올해 신동 지구 가속기 건물 착공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IBS는 올해 ▲1차 5개년 계획 마무리와 2차 5개년 계획 수립 ▲연구단 성과평가 실시 ▲신진연구자 유치·육성 등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김두철 IBS 원장은 "지난 5년간 IBS는 한국 기초과학사에 남을 성과들을 꾸준히 쌓아가고 있으며, 최근 그동안의 발자취를 담은 서적도 발간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올해 말 본원 1단계 공사를 마치면 흩어져 있던 연구단이 모아 집단연구와 융합연구의 장점을 살리게 될 것"이라면서 "IBS가 국가 기초과학 거점으로서 그 위치를 공고히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신년사 전문.
 
신년사

IBS(기초과학연구원) 가족 여러분, 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 IBS는 설립 5주년이라는 큰 매듭을 지었습니다. 여러분의 열정에 힘입어 자랑할 만한 결실을 많이 거뒀습니다. 본원 공사를 궤도에 올렸고, 영사이언티스트 펠로우(YSF)를 도입했으며, 막스플랑크협회, 리켄 등과 함께한 5주년 기념 콘퍼런스를 포함해 'IBS 콘퍼런스'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데뷔시켰습니다.

무엇보다 과학적 성과들이 도드라졌습니다. 유전자가위, 광유전학, 2차원물질 등 세계적 경쟁이 치열한 분야를 주도했으며, 초전도체, 분자결합, 촉매반응 등 기초과학 분야 지식의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발견도 이어졌습니다. 

제가 지난해 제안했던 'IBS 이니셔티브 즉 미래 연구리더 육성, 글로벌 리더십 구축, 연구원 정체성 강화와 공감의 전략'이 하나하나 열매를 맺고 있다 생각합니다.

덕분에 IBS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연구소가 되었습니다. 연구원에 합류한 과학자들과 그들의 지적탐구는 국내외 과학커뮤니티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연구 패러다임의 혁신'을 기치로 내건 'IBS호'의 항해는 늘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어려운 고비도 있었고 풀지 못한 숙제도 남았지만, 한국 기초과학 역사에 남을 성과들을 꾸준히 쌓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의 우수 연구성과를 담은 '지식의 풍경', 한국 기초과학과 IBS 발전과정을 기록한 '사회속의 기초과학' 등을 출간해 이러한 발자취를 담았습니다.

과학의 진보와 연구지원 혁신에 애써주신 연구원분들과 행정조직 직원 분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올해도 IBS의 도전과 혁신은 계속됩니다. 우선 신규 연구단장 2명이 오늘부터, 우리의 모험에 동참합니다.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액슬 티머먼 교수가 주인공입니다. 뛰어난 두 과학자의 역량을 보탠 IBS는 이로써 양자나노과학과 기후물리학이라는 새로운 세계로 연구의 지평을 넓힙니다. 양자 컴퓨팅, 기후변화와 같은 사회적 요구가 큰 분야에 창조적 지식의 토대를 제공할 것이라 믿습니다. 

IBS는 이제 28개 연구단을 갖췄으며, 우수한 모험가들을 계속 발굴할 것입니다. IBS의 연구 수준은 이미 세계를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연구 영역과 규모를 확대하면 글로벌 기초과학 리더로 자리매김하리라 기대합니다. 

IBS 가족 여러분,
 
2017년, 우리는 1차 5개년 계획을 마무리 짓고, 2018년 부터의 발전 전략을 담을 2차 5개년 계획을 세울 예정입니다.  연구단은 물론 연구원 전체가 지금까지 다져온 길을 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점에 서는 셈입니다.

저는 성과평가와 계획수립을 동시에 진행하는 전환점에서 다시금 새겨야할 우리 기관의 철학과 방향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IBS 이니셔티브'는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특히 연구자 자율성을 보장하고, 젊은 과학자를 키우는데 공을 들이고자 합니다.

연구자들이 '보텀업(Bottom-up)'으로 주제를 정하고, 연구를 끌고 가야 한다는 것은 지난해 한국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큰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시민사회에서 민주주의 가치와 시민의 역할이 새롭게 조명되는 요즘, 연구 주체로서 과학자의 할일과 책임을 더욱 무겁게 고민합니다.

'과학자의, 과학자에 의한 연구'가 '인류를 위한 위대한 발견'으로 이어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연구자의 호기심과 탐구를 IBS의 최고 전략으로 삼고자 합니다. 대학의 연구자들과 손을 잡고 상향식 연구 과제를 늘리는데도 힘을 보탤 것입니다.  

IBS는 연구단장 뿐 아니라 신진 연구자들이 자신의 독창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려 합니다. 저는 젊은 인재들을 만날 때면 위험이 있더라도 자신만의 연구에 도전해보라, Initiate your own Research at IBS라고 주문합니다. 저희 연구원뿐 아니라 한국 기초과학의 미래를 위해 신진연구자 유치·육성은 주요정책으로 끌고 나갈 것입니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연구단 성과평가는 국내외 과학기술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IBS는 연구의 질적 평가와 동료평가의 모범을 만들 것입니다. 각 연구단을 평가하는 위원은 7~8명으로 구성되며, 해외 석학이 위원장을 맡습니다.

또 전체 위원 중 해외과학자 수를 절반이상으로 유지해 연구수월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것입니다. 기초연구 분야에서 양이 아니라 질을 가늠하는 평가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IBS의 연구단 평가는 평가 패러다임의 전환을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IBS 가족 여러분, 

올해 말에는 본원 1단계 공사를 마칩니다. 오랜 시간 기다려왔던 우리 연구소의 문을 열게 됩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본원이 기초과학 거점으로 커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흩어져 있던 연구단이 모이면 집단연구와 융합연구의 장점을 제대로 살릴 수 있습니다.

또 새 연구단도 본원으로 우선 유치해 본원을 IBS의 중심으로 조성할 것입니다. 본원의 연구경쟁력을 높이고 협력의 리더십을 다지기 위해 연구소와 대학 간 공동연구와 인력교류를 활발히 하는 방안도 마련코자 합니다.

최근 선형가속기의 중이온빔 가속에 성공한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은 올해 신동 지구 가속기건물 착공과 초전도 가속기 시험시설 빔 인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IBS 가족 여러분,
 
2017년은 IBS가 국가 기초과학 거점으로서 그 위치를 공고히 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향후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우뚝 서리라 기대합니다. 
새해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월 2일 
IBS 원장  김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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