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디자인 엔지니어링 워크숍 참가해 총 10개팀과 겨뤄
수동 휠체어에 탈부착 가능 동력전달 장치 설치

KAIST 학생들이 혁신적인 제품·서비스를 창조하는 엔지니어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국제 행사에 참가해 혁신설계디자인상을 수상했다.

KAIST(총장 강성모)는 기계공학과 학부생 팀이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아시아 디자인 엔지니어링 워크숍(Asia Design Engineering Workshop : A-DEWS)의 혁신설계경연대회(IDC)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등 학부생 또는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총 10개 팀이 참가했다. 

'창의적 시스템 구현' 과목을 수강하는 학부생인 권도훈, 김태현, 도학기, 이현주, 정종호 학생으로 구성된 KAIST팀은 '수동 휠체어를 위한 탈부착 전동 주행 보조기'를 제작해 발표했다.

수동 휠체어에 탈부착이 가능한 동력 전달장치를 설치하는 기술을 통해 기존 전동 휠체어에 비해 훨씬 저렴하고 기존 탈부착 장치보다 작동·설치가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권도훈 학생은 "처음으로 국제학회에 참석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의 연구를 접하는 귀중한 경험을 얻었고, 우승까지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최세범 지도교수는 "경제적으로 힘든 장애인들에게 초저가의 휠체어 전동 장치를 보급해 활동성을 높이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에 시작돼 올해로 16회를 맞은 아시아 디자인 엔지니어링 워크숍은 국제설계협회 아시아 지부가 주최하는 행사이며, 올해는 일본 기계학회(JSME)와 오사카 대학의 주관으로 개최됐다. 

우승을 차지한 이현주, 권도훈, 정종호(왼쪽부터), 도학기(앉아있는 학생) 학생의 모습<사진=KAIST 제공>
우승을 차지한 이현주, 권도훈, 정종호(왼쪽부터), 도학기(앉아있는 학생) 학생의 모습<사진=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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