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가격경쟁력 확보해 상업발사시장 공략

일본이 자체 제작한 위성탑재 고체연료 소형로켓 엡실론 2호기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사진=JAXA 홈페이지>
일본이 자체 제작한 위성탑재 고체연료 소형로켓 엡실론 2호기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사진=JAXA 홈페이지>
일본이 자체 제작한 위성탑재 고체연료 소형로켓 엡실론 2호기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첫 고체연료 발사체를 쏘아올린지 3년 3개월만이다.
 
21일 일본 주요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20일 저녁 8시 우치노우라 우주공간관측소에서 엡실론 2호기를 발사했다. 발사된 지 15분 뒤 탑재한 과학탐사위성 분리에 성공했고 위성을 정상궤도에 진입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엡실론은 과학위성만 발사해온 기존 고체연료로켓과 달리 상업발사시장에 진출한 민간기업과 해외 수주를 목표로 개발됐다. 기술력은 물론이고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해 상업발사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연료주입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액체연료 대신 고체연료를 선택한 것도 가격경쟁력을 위해서다. 로켓크기도 일본의 대표적 액체연료 로켓인 H2A와 비교해 전장 절반 수준이며, 발사비용도 절반인 50억 엔이 투입됐다. 1호기 대비 능력도 30%높였다.
 
그러나 일본은 가격면에서 당장 러시아와 경쟁하기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오쿠무라 이사장은 "위성운용회사에 따르면 비용만이 로켓구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비용뿐 아니라 종합적 신뢰를 형성이 중요하다"며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기술개발을 우리의 강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쏘아올린 과학탐사위성은 '아라세'로 명명됐다. 약 2개월간 초기 운용 후 실제로 관측과 운용을 개시한다. 내년 봄부터 지상에서 원격 관측과 시뮬레이션 및 종합 분석 등을 통해 우주 폭풍은 어떻게 생기는지, 지구 주변 우주 방사선의 수수께끼 해명 등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