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목원대 측 잔금 해결안돼 이사회 열고 계약해지 통보 예정"

대덕과학문화센터에 고층 오피스텔을 건립키로 했던 민간기업이 잔금을 납부하지 못하면서 계약해지 수순이 진행 될 전망이다.

15일 대덕과학문화센터 재창조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해 8월 목원대학교로부터 대덕과학문화센터 부지를 매입한 화정디앤씨가 전체 매입대금 470억원 중 계약금 50억원을 제외한 잔금을 12월 현재까지 납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화정디앤씨는 계약 후 6개월안에 잔금을 납부키로 했지만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서 사실상 계약을 포기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목원대 측도 그동안 잔금 납부기간을 미뤄주며 화정디앤시와 계약을 유지해 왔지만 내년초 이사회를 열고 계약해지를 논의할 예정이라는 게 추진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화정디앤씨는 대덕과학문화센터 부지에 19층과 21층의 쌍둥이 오피스텔을 짓는 계획안으로 대전시 건축심의위원회의 승인까지 완료했다. 하지만 잔금을 완납하지 못할경우 계약 해지는 물론 오피스텔 건축안도 무산되게 된다.

추진위 관계자는 "잔금을 납부하지 못할 경우 목원대는 내년 초 이사회를 열고 화정디앤씨를 상대로 계약해지 조치를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계약이 해지되고 재입찰에 들어갈 경우 가격도 많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진위에서는 대덕의 커뮤니티 공간 활용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치되고 있는 대덕과학문화센터.<사진=대덕넷 자료>
방치되고 있는 대덕과학문화센터.<사진=대덕넷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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