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기술사업화 협력 플랫폼' 구축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이 중국 선전첨단기술연구원과 MOU를 체결했다.<사진=진흥원 제공>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이 중국 선전첨단기술연구원과 MOU를 체결했다.<사진=진흥원 제공>
한국과 중국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기초·원천 연구성과 기술사업화 협력 플랫폼을 함께 구축한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기술사업화 전문기관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원장 조용범)은 지난 9일 중국 선전(深圳, 심천)에서 선전첨단기술연구원(SIAT)과 '한-중 기술사업화 협력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중국과학원이 설립한 SIAT는 2000여 명의 연구인력이 첨단 컴퓨팅, 지능시스템, 생물의학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특허 라이선싱으로 연간 100억 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1000개의 협력 후보기업 대상으로 적극적인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미래부와 중국과학기술부, 중국과학원 등과 함께 사업화연계 기술개발사업(R&BD) 추진을 위한 '한-중 기술사업화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내년에 관련 시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능형 로봇, 의료기기, IoT(사물인터넷)을 우선 협력분야로 정했다. 관련 연구기관인 KIST, 연세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그리고 지식재산(IP) 전문기관인 한국지식재산전략원(KISTA)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향후 우수 기초·원천 기술 발굴, 공동연구 프로젝트 진행, 관련 우수기업 발굴 및 기술컨설팅 제공 등의 업무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조용범 원장은 "중국과의 이번 업무협약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려는 기초·원천기술에 대한 해외 기술사업화 협력 플랫폼 구축의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다"며 "기술사업화 전문기관, 분야별 전문 연구기관, 지식재산 전문기관 등이 한데 뭉쳐 우리 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고 그 성과를 다시 국내로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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