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면 으스스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우리같은 스타트업에겐 멋진 새 사무실보다 젊고 활기찬 창업가들의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조선일보는 130년 된 낡은 병원건물이 60여 개 스타트업의 새로운 기지로 탈바꿈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 병원의 소유주인 헬싱키시(市)는 폐건물을 활용할 방안을 찾다가 유망 스타트업을 위한 커뮤니티를 만들게 됐다고 하는데요. 병원 건물 뼈대는 원래대로 둔 채 병실과 수술실은 스타트업 사무실과 회의실로, 복도에는 사업설명회를 열 수 있는 작은 무대를 마련해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냉난방 시설은 물론, 창문과 전등, 벽걸이 시계까지 이미 있던 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시설이 허름한데도 300곳에 달하는 회사들이 이곳에 들어오려고 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합니다.
 
스타트업끼리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투자자들을 쉽게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임대료가 저렴한 것이 여러 스타트업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있는 비결입니다. 한 달 이용료는 1인당 50유로(약 6만원)으로, 직원이 10명인 엄체라면 월 500유로를 내고 사무실과 회의실, 식당 등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 9월 입주한 한 스타트업 CEO는 "밤이 되면 으스스한 기분이 들긴 한다"면서도 "우리 같은 스타트업엔 멋진 새 사무실보다 젊고 활기찬 창업가들의 공동체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폐건물을 재활용하는 이러한 선순환의 물결이 더 커지길 바래보는 아침입니다.

이외에도 프랑스·이탈리아·중국·인도 등으로 뻗어나가며 글로벌 대세로 굳어지는 노동개혁, 신장섭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가 말하는 19년 전 IMF의 재평가, 여의도로 번진 촛불 민심 등 이슈로 떠오르는 다양한 기사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오늘의 조간브리핑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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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선일보] 130년 된 낡은 병원건물이 핀란드 벤처 기지로

"병원이 아닙니다(NOT A HOSPITAL)."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오후 핀란드 헬싱키 외곽에 있는 130년 된 한 병원 건물에 이런 간판이 달려 있었다. 환자 이송용 침대가 들어가는 널찍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 수술실 문을 열자,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의 젊은 창업자들이 수술 조명 아래서 회의 중이었다.

2.[한국경제] 글로벌 대세로 굳어지는 노동개혁…프랑스·이탈리아·중국·인도로 확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각국이 노동개혁을 단행하고 있다. 경기 진작을 위해 내놓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3.[동아일보] 신장섭 교수 "IMF는 19년 전 한국을 잘못된 수술대에 올렸다"

역사의 페이지를 채우는 일은 무척 어렵다. 굴곡이 많았던 한국 현대 경제사도 그렇다. 최근 발간된 책 ‘외환위기의 파고를 넘어’는 전직 고위 관료들의 증언을 통해 1997년 외환위기 극복과 새로운 경제 시스템 정착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4. 여의도로 번진 촛불···"탄핵 안 되면 상상 힘든 후폭풍"

청와대를 포위한 채 “박근혜 퇴진”을 외쳤던 232만 개의 촛불이 정치권 전체를 겨냥하고 있다. ‘최순실 국정 농단’ 규탄을 넘어 사회·정치적 이슈 전반을 도마에 올리며 날 선 비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5.[조선일보] 고령화시대 380兆 의료기기 시장… 글로벌 IT기업들 속속 출사표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들이 의료 기기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전 세계적 고령화와 함께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시장을 잡기 위한 쟁탈전이 벌어지는 것이다. IT 기업들은 광학(光學)이나 디스플레이 등 의료 기기에 활용 가능한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어 시장 진출이 점점 활발해지는 추세다.

6.[동아일보] "회의는 10분만… 답보다 과정 중시"

미국 게임회사 나이앤틱은 세계에서 주목받는 스타트업 중 한 곳이다. 7월 출시한 증강현실(AR)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고’가 돌풍을 일으켜 기업 가치는 36억5000만 달러(약 4조2700억 원)로 치솟았다. 2010년 구글의 사내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지난해 9월 분사해 나온 지 1년도 채 안 돼 거둔 쾌거였다.
 
7.[동아일보] 4차 산업혁명 선도할 R&D 혁신

인공지능, 자율주행자동차, 가상현실, 드론과 같은 미래 기술들이 제4차 산업혁명의 파도를 타고 밀려오고 있다. 현재 우리는 중국의 기술 추격과 일본의 재약진 사이에 끼인 ‘신 너트 크래커’ 현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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