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회 의원회관서 진행···유연한 연구환경 도입 등 정책 방안 논의

여성과학기술인의 권익 신장과 연구 환경 개선을 위해 '국가 R&D 여성연구자 참여율 제고 정책 방안'에 대한 효율적인 정책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회장 부하령)는 신용현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가 주관하는 '국가 R&D 여성연구자 참여율 제고 정책 방안' 토론회를 지난 2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주제발표에는 임혜원 KIST 신경과학연구단장이 나서 '국가 R&D 여성 참여율 제고 정책 방안'에 대해 발표하면서 국가 R&D의 현실과 개선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임혜원 단장은 국가 여성 R&D 참여율 정책제안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정부 R&D 사업 추진체계를 살펴보며 한국연구재단 R&D 사업 지원을 중심으로 여성연구자의 참여율의 현황과 문제를 진단했다.

임 단장은 남녀 연구비 신청률 등의 성 격차 통계자료를 발표하면서 성별 불균형의 현실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정책제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에는 한화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을 좌장으로 ▲김재상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 단장 ▲박연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본부장 ▲박현성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윤혜온 한구기초과학지원연구원 본부장 ▲이정아 조선대학교 교수 ▲임혜원 KIST 단장이 패널로 참가했다.  

패널토론 참가자들은 여성인력을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한 국가의 정책적인 노력과 연구 기간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잇는 환경과 제도의 도입 등 여성 연구자의 참여율 확대와 보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신용현 국회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국가 R&D 여성연구자 참여를 제고하는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면서 "국가 R&D 여성 연구자 수혜를 높이기 위해서는 각종 학술지·학위 편집위원 등 주요 포스트에 여성 비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하령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여성에 대한 정책은 이제 차별이 아니라 포함이라는 키워드로 바뀌고 있다"면서 "이번 정책토론회를 통해 여성 과학기술인들의 연구 환경 실태를 되짚어 보고 국가 연구과제에 참여함에 있어 여성 참여율 확대 방안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효율적인 추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회의원은 "여성 과학기술인들이 출산 기간 중 연구보장, 출산 후 연구비 수주에 더 힘든 상황이며 직장 특성상 연구 복귀기간이 길다는 점에서 여성연구자의 참여율이 낮은 것 같다"면서 "기본적인 연구비 지급 제도의 필요성 제시와 함께 현실적인 정책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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