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를 통해 만든 빛은 전자기장이 특정한 방향으로 진동하는 편광 현상을 갖고 있다. 이 현상을 통해 물질의 에너지 준위를 조절한다면 새로운 고속 동작 광소자의 제작이 가능하지만 그동안 이 기술은 개발되지 않았다.  

최현용 교수 연구팀은 이황화레늄(ReS2) 물질이 빛의 편광 방향에 따라 에너지 준위가 다른 두 개의 엑시톤을 가지는 것을 착안해 그동안 불가능했던 에너지 중첩이 없는 두 개의 엑시톤 준위를 선택적으로 제어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빛 편광 제어 광 스타크 효과를 통해 두 개의 엑시톤 준위를 선택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최현용 교수는 "초고속 레이저의 편광을 조절해 수백 펨토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물질의 두 엑시톤 에너지를 선택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면서 "펨토초 스위치, 광센서, 초고속 광통신 등에 적용되어 무인자동차, 로봇공학, 의료, 군사기술 등에 응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사업, 기초연구실육성사업, 글로벌프론티어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성과는 국제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 달 18일자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