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교육부 '이공분야 기초연구지원 계획' 확정·발표
장기 연구지원 확대·생애 첫 연구 신설 등 추진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준식)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내년도 이공분야 기초연구에 1조264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년대비 1601억원 증액한 것으로 연구자의 연구단절 완화를 위한 장기연구지원 확대, 생애 첫 연구 신설 등을 추진한다.

교육부와 미래부는 지난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이공분야 기초연구지원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교육부는 풀뿌리 기초연구를 통한 연구저변 확대 및 학문후속세대 연구역량 제고에 3864억원을, 미래부는 수월성 중심의 기초연구 역량강화에 총 8779억원을 지원한다.

정부 관계자는 "국가경쟁력의 원천인 새로운 지식창출과 창의적 인재양성을 목표로 부처간 연계·협력을 강화하고 기초연구 투자 확대 및 연구자 중심의 연구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17년 주요 추진 방향.<사진=미래부 제공>
2017년 주요 추진 방향.<사진=미래부 제공>
정부는 역량을 갖춘 신진연구자에게 연구기회를 보장하기위해 '생애 첫 연구'를 신설·지원한다. 기초연구사업 수혜경험이 없는 4년제 대학의 만 39세 이하 전임교원이 대상이다. 연구력이 왕성한 연구자들에게는 단절없는 연구활동 유지를 위한 지원단가를 증액하고 과제수를 확대한다. 10년 이상 한우물파기 연구지원 규모는 신규과제 20%까지 확대하고 중견연구의 후속연구 지원 횟수 제한도 폐지한다.

행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구서식은 간소화한다. 개인연구에서 연구계획서 등 보고서 양식의 간소화, 분량제한 등을 추진하되, 연구수행을 위해 꼭 필요한 사항은 충실히 기재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연구몰입을 위해 최종보고서도 간소화한다. 최종평가를 생략하는 대신 차기과제 신청 시 평가하는 한국형 그랜트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신규과제 평가 시, 한국형 그랜트 적용 사업의 연구 성과 정보를 평가자에게 제공해 성과관리를 강화하고 연구자의 책무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도전적이고 성실한 연구 수행 시 연구실패를 인정(선정평가 점수의 감점 미부여)하고,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성실실패 보장 문화 조성으로 실패율 높은 분야에 대한 연구 개척을 권장할 계획이다.

평가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유형별로 적정한 평가단계를 설정한다. 중견연구의 암맹평가를 폐지하며 평가진행상항에 대한 단계별 공개로 평가의 투명성을 제고한다.

단 연구부정행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며 연구윤리교육을 내실화할 계획이다.

2017년도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 신규과제 공모내용과 상세 추진일정은 교육부 홈페이지, 미래창조과학부 홈페이지,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래부와 교육부는 세부 추진사항과 개선사항에 대해 권역별 설명회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설명회 일정.<사진=미래부 제공>
설명회 일정.<사진=미래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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