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광주과기연 공동연구, 기존 소재 단점 극복

(왼쪽부터)조한익 박사와 김동유 교수가 공동으로 용약분산 그래핀을 이용해 고효율 유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사진=KIST 제공>
(왼쪽부터)조한익 박사와 김동유 교수가 공동으로 용약분산 그래핀을 이용해 고효율 유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사진=KIST 제공>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이병권) 전북분원(분원장 김준경)은 조한익 복합소재기술연구소 탄소융합소재연구센터 박사와 김동유 광주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부 교수 공동연구팀이 저가소재인 용액분산 그래핀을 이용해 고효율의 대면적 유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지금까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많은 가능성을 보였으나, 성능 향상을 위해 계면층으로 삽입되고 있는 전도성 고분자의 높은 산성과 흡습성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단점이 있었다. 또 고효율 소자 제작과 기초 구동원리 연구에만 집중되어 있고, 대면적-대량생산 등 상용화를 위한 연구는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었다. 

연구팀은 새로운 계면층으로 전기적 전도성, 기계적 유연성, 화학적 안정성을 겸비한 용액분산 그래핀을 도입해 기존 전도성 고분자 기반 소자 대비 약 40% 가량 높은 광전변환효율과 약 3배 높은 소자 수명을 구현했다.

또 기존 전도성 고분자 대비, 용액분산 그래핀을 기반한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에서 결정의 방향성 및 결정도가 획기적으로 향상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더 나아가, 용액분산 그래핀을 활용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소자 제작에 필요한 모든 세부 조건들을 간단한 용액 공정에 그대로 적용해, 기존 연구용 소자(0.05㎠)보다 200배 큰 10㎠의 대면적 유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모듈을 구현했다.

조한익 박사는 "용액분산 그래핀의 대면적 소자 응용의 첫 성공사례"라며 "이를 통한 저비용·고효율의 대면적 유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구현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엘스비어에서 발간하는 나노에너지에 지난 1일자 온라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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