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태석 나노플라테크 대표 "수주 생산에서 독자제품 생산 체계로"
기업 R&D 독자제품 '붙박이형 빨래건조대'···"중국·홍콩서 주목"

나노플라테크는 올해 개최한 '2016 홍콩 메가쇼' 해외 전시회에 참석해 '붙박이형 빨래건조대'를 선보였다.<사진=나노플라테크 제공>
나노플라테크는 올해 개최한 '2016 홍콩 메가쇼' 해외 전시회에 참석해 '붙박이형 빨래건조대'를 선보였다.<사진=나노플라테크 제공>
"기존 금형산업은 타 기업으로부터 찍어내야 할 부품들을 수주받아 생산하는 문화가 강했습니다. 뿌리산업에 근간이 되는 전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생산체계가 필요했죠. 기업 R&D 독자제품을 만들었고, 해외 틈새시장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나노플라테크(대표 함태석)는 사출금형제작의 모태로 지난 2001년 문을 열었다. 대부분의 사출금형제작 기업들은 외부 기업으로부터 부품을 수주받아 생산하지만 함태석 대표는 수주 생산 체계에서 독자제품 생산 체계로 방향을 전환했다.

뿌리산업에 근간이 되는 전통기업으로 도약해야겠다는 이유에서다. 기업 설립 15년이 지난 지금은 수주 생산 체계 매출보다 독자제품 생산 체계 매출이 70% 이상 넘어섰다.

함 대표는 "타 기업으로부터 수주받아 생산하는 경우는 국가 경제에 따라 기업 매출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자제 제품개발을 통해 기업을 안정적이면서 굳건한 뿌리기업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붙박이형 빨래건조대 모습.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건조대를 최대 효율로 활용했다.(왼쪽은 건조대를 사용하지 않을 때 모습. 오른쪽은 건조대를 사용할 때 모습.)<사진=나노플라테크 제공>
붙박이형 빨래건조대 모습.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건조대를 최대 효율로 활용했다.(왼쪽은 건조대를 사용하지 않을 때 모습. 오른쪽은 건조대를 사용할 때 모습.)<사진=나노플라테크 제공>
나노플라테크 대표 R&D 독자제품은 '붙박이형 빨래건조대'다. 최근 1인 1가구 시대가 도래하면서 시간과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책상·장롱·생활용품 등이 주목받고 있다.

함 대표는 오피스텔과 같은 원룸형 주거지역에서 공간적 제약을 극복한 빨래건조대를 개발했다.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건조대를 최대 효율로 활용할 수 있고, 건조대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다른 가구 틈 사이에 보관해 시각적 부조화를 해결했다.

지난해 9월 붙박이형 빨래건조대 디자인개발부터 금형제작 과정을 끝냈고 그해 말부터 제품 양산에 본격 돌입했다.

이후 한샘 기업을 통해 세종시 모델하우스, 대전시 원룸에 소량 납품되고 대학가 원룸을 비롯해 대전시민서포터즈 주부체험단에 약 50여개 납품 성과를 거뒀다.

2016 홍콩 메가쇼에 선보인 '붙박이형 빨래건조대'가 홍콩과 중국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사진=나노플라테크 제공>
2016 홍콩 메가쇼에 선보인 '붙박이형 빨래건조대'가 홍콩과 중국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사진=나노플라테크 제공>
나노폴라테크는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에 눈을 돌렸다. 함 대표가 처음 눈 돌린 국가는 홍콩이다. 올해 개최한 '2016 홍콩 메가쇼' 해외 전시회에 '붙박이형 빨래건조대' 제품을 처음 선보였다.

함 대표는 "홍콩과 중국에서 가장 큰 매장을 소유한 P.L사 CEO와 관리자가 붙박이형 건조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바이어들의 다양하고 세밀한 요구사항을 맞춰가며 해외시장 개척을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뿌리산업이 국내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해외 동향을 수시로 살피고 그들이 원하는 수요를 발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자체 제품·브랜드 개발뿐만 아니라 모든 고객의 요구에 귀 기울이며 동반성장의 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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