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연구재단, 11월 과학기술인상 선정

조맹효 교수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사진=미래부 제공>
조맹효 교수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사진=미래부 제공>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1월 수상자로 조맹효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미래부와 연구재단은 조맹효 교수가 빛에 의해 대변형을 일으키는 광반응 고분자 소재의 기계적 거동 설계와 응용을 위한 멀티스케일 해석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극한조건에서 사용 가능한 원거리 무선기기 개발을 위해 과학자들은 강한 빛을 쬐었을 때 기계적 특성이 변형되는 물질을 이용한 재료 연구를 진행되고 있다. 

그 가운데 조 교수는 광반응 물질의 독특한 거동 메커니즘을 규명해 설계에 반영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특히 그는 광반응 고분자 멀티스케일 설계 연구를 통해 빛이라는 새로운 자극원에 기반을 두고 기계시스템 설계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그가 개발한 기술은 향후 소프트 로봇에 필요한 광반응 소재의 개발, 배터리나 전기회로 없이 빛을 쪼여주는 것만으로도 작동하는 재료로 활용돼 극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 구현에 기여할 전망이다. 

조 교수는 "현재 수행하고 있는 멀티스케일 역학연구를 더욱 발전시켜 산업체 현장에서 공학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데이터-주도 멀티스케일 시뮬레이션 기법을 정립하고 싶다"며 "데이터 주도형 전산역학의 새로운 교육과 연구의 초석을 다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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