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넷은 29일 오전 11시부터 대덕특구종합운동장에서 '한판할래? 과학오락실'을 주제로 6회째 과학마을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개막식이나 식전행사를 모두 생략했다. 사회자의 개막 안내와 함께 본격 체험에 참여할 수 있어 어느해보다 알차게 축제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엄마, 아빠들이 어릴적 즐겨했던 갤로그, 1945, 보글보글 등 오락기와 정부출연기관의 다양한 과학체험으로 온 가족이 함께 추억을 만들어 볼수 있다.

지금부터 '2016 헬로! 과학마을축제'를 100배 즐길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알아보자.

◆ 20개가 넘는 체험 부스, 하루가 짧아

과학마을 축제의 핵심은 정부출연기관, 민간기업 연구소, 벤처들이 준비한 과학체험이다. 과학체험 종목은 언제나그랬듯이 과학마을축제 신청 홈페이지가 열리자 마자 당일 마감됐다. 면면을 살펴보자.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VR카드보드 만들기'로 VR을 직접 만들고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다. LG화학기술연구원은 '소금물로 움직이는 자동차 키트'를 만들어 자동차가 움직이는 원리를 배울 수 있도록 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소형 원자로 SMART를 아톰 블록으로 직접 조립하고 하나로(HANARO) 원자력 입체모양 카드 만들기도 진행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첨단분석과학수사대를 꾸민다. 비디오현미경 등 연구장비를 활용해 직물과 머리카락 등을 분석할 수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DNA 모형 만들기'로 유전물질에 대해 익힐 수 있도록 한다.

한국기계연구원은 모형 키트로 자기부상열차를 만들어 자기부상레일에서 시합해 우승자를 가린다. 올해 처음 참여하는 한국타이어도 고무를 이용해 나만의 타이어를 만들보고 RC카 경주를 즐기게 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태양전지보트를 만들어 태양광으로 움직이는 보트의 원리를 알아보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해저탐사 로봇 '크랩스터'를 3D 퍼즐로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 한국화학연구원은 '케미드림스쿨'을 운영, 폴리우레탄으로 폼쉐이크와 머핀, 손세정제 등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며,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는 태양광으로 움직이는 로봇, 자동차를 만들어 무한동력 태양광에 대해 알아본다.

제일과학은 과학상자로 팽이를 만들어 재미있게 놀면서 원리를 아는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스에서는 소형 드론을 직접 조종해 볼 수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단위별 측정체험, 나의 축구공 속도를 측정하는 등 다양한 표준 관련 체험을 마련하며, IBS(기초과학연구원)는 주어진 키트로 상상력을 발휘해 제작물을 만들고 멀기 보내기 대회를 펼친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다양한 키트와 도구로 각자의 개성을 살린 해양생물자를 만들어 볼 수 있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인공태양 만들기로 핵융합 에너지의 원리를 알아본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여러 가지 한약 자원을 활용해 한방 사탕을 만드는 기회를 준다.

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재미있는 지구과학이야기', KAIST는 '스프린터 로봇 만들기' 부스를 운영, 참가자들에게 과학자의 꿈을 심어 줄 예정이다. 국립중앙과학관은 '군무로봇 시연과 격투기로봇 체험'이 가능하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도 참여해 과학동네 출연연과 민간연구소가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 추억도 되살리고 공연도 즐기고

추억의 오락실이 축제 현장에 그대로 재현된다. 보글보글, 갤로그, 1945 등 오락기 10여대와 에어하키 등이 등장한다.

참가자 누구나 오락실을 이용해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개인별 점수를 기록해 최고 득점자에게는 선물도 제공할 예정이다. 에어하키는 즉석에서 토너먼트 형태로 승자를 가린다.

추억의 리그도 열린다. '딱지치기', '인공지능 알까고', '지우개 따먹기' 등을 진행해 우승자에게는 선물을 준다. 딱지치기는 현장에서 직접 딱지를 접어 상대와 겨루게 된다. 인공지능 알까고는 바둑을 응용해 최종 승자가 남게 되는 방식이다.

풍성한 공연은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전망이다. 난타공연팀인 'TA:POS'는 비보이(B-Boy) 'M.B.Crew'팀과 함께 박진감 넘치는 공연을 선사한다.

케이 팝, 클럽 음악, 올드 팝 메들리에 춤을 추면서 악기를 두드리는 신개념 '댄스타악퍼포먼스'에 비보이의 멋진 몸짓이 더해진다.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마술쇼도 열린다. 마술에 연극적인 요소를 더한 '조선마술사' 공연은 이색적인 공연물로 신기한 마술에 이야기를 통한 감동까지 선물한다. 아이들을 위한 버블쇼에서는 작은 링, 로프와 버블스틱, 해바라기링 등을 이용한 다양한 버블쇼가 펼쳐진다. 

책과 친해질 기회도 마련된다. 북아트 체험에서는 책을 리폼 해 나만의 새로운 작품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캘리그라피 책갈피 만들기에서는 다양한 재료와 도구를 사용해 개성 있는 나만의 글씨체를 만들고 이를 책갈피로 만들어 본다. 북아트와 캘리그라피 책갈피 만들기는 체험비가 별도다.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와 경품은 지난해보다 풍성하다. 앙증맞은 모양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푸드 트럭과 커피 트럭이 행사장에 등장한다. 핫도그, 스테이크덮밥, 닭강정, 커피, 음료 등이 판매돼 축제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축제 대미를 장식할 경품 추첨에는 자전거, 쌀, 에스보드 등 다양한 상품이 준비돼 참가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과학마을축제 전용 홈페이지(http://sf.hellodd.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에 체험신청을 못했어도, 다수의 즉석 신청 프로그램이 가동되므로 체험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