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를 강타한 규모 5.8의 지진, 국민들은 체험한 적 없던 공포감에 전문가의 조언을 갈구하게 됩니다. 하지만 방송과 다양한 매체에서 전문지식이 없는 전문가가 적확하지도, 때맞지도 않은 정보들을 전해주면 어떨까요?

한국경제는 경주지진을 통해 우리나라의 사회를 바라본 염한웅 포스텍 교수의 칼럼을 실었습니다. 염 교수는 해당 분야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기초과학자들을 비롯해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는데요. 그는 이어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사회 자체의 비과학성도 커다란 문제라고 언급했습니다.

지진, 가습기 살균제, 메르스, 원전 안전과 방사성 폐기물 등 우왕좌왕인 사회의 대처는 국민들의 불신으로 이어집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학자와 함께 언제나 비판과 검증이 열려있는 과학적인 사회입니다.

이외에도 알파고 의사, 스피로 CTO 번스타인 인터뷰, 삼성의 무조건 1등주의 기사 등이 주목할 만 합니다.

대덕넷이 선정한 오늘의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1. [한국경제] 지진, 과학자 그리고 과학적인 사회

지난달 17일 저녁 경주를 진앙지로 한 규모 5.8의 강진이 영남지역을 강타했다. 포항에 거주하고 있는 필자도 두 차례에 걸쳐 강하게 집이 흔들리고 가구가 넘어지는 공포스런 체험을 했다.

2. [동아일보] 뼈 나이 1초면 알려줘… '알파고 의사' 국내 등장 눈앞

대한민국 의료계에 인공지능(AI) 혁명이 임박했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AI 업계에 따르면 '알파고'의 학습 방식인 딥러닝을 활용한 의료용 AI 진단·검출 보조 소프트웨어가 이달 말 국내 최초로 의료기기 임상시험을 거쳐 내년 초 상용화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AI 임상시험 자료를 옛 환자의 진료 기록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이례적으로 허용하는 등 규제 완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3. [중앙일보] "스토리 없는 로봇은 단순한 장난감에 불과하죠"

지난해 12월17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개봉 한달 만에 세계에서 18억8854만 달러(약 2조1213억원)을 벌었다. '2015년 매출 순위 1위, 역대 매출 순위 3위'라는 기록도 세웠다. 영화의 대히트와 함께 주목을 받은 제품이 있다. 영화 속에서 저항군 파일럿 포 다메론의 로봇으로 나온 BB-8이다.

4. [한국경제] 노벨상 꿈에 다가선다…'서경배 과학재단' 생명과학에 3000억 투자

국내 1위 화장품 회사 아모레퍼시픽을 이끌고 있는 서경배 회장은 어릴 적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달 자신의 이름을 딴 과학재단을 출범시켰다. "과학기술 발전 없이 인류의 미래는 없다"는 고(故) 서성환 선대회장의 유지를 받든다는 취지도 밝혔다. "인류 발전에 이바지할 기초과학자를 책임지고 양성하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달았다"고 했다. 회사 경영과 별개로 사재를 털어 세운 이 재단은 노벨과학상을 궁극적 목표로 한다고 서 회장은 밝혔다. 

5. [조선일보] "삼성의 무조건 1등주의… 터질 게 터졌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단종을 결정한 다음 날인 12일 오전 7시 서울 삼성 서초사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들이 수요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사옥에 나타났지만 한결같이 무거운 표정이었다. 새벽부터 모인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사장들은 대부분 입을 굳게 닫았다. 노트7 사태와 관련이 있는 신종균 삼성전자 IT(정보기술)모바일 부문 총괄 사장과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6. [매일경제] "가상현실이 120년 영화사 패러다임 바꿀 것"

현재 전 세계 영화계의 화두는 가상현실(VR) 영화다. 이미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은 VR 영화 제작·연구 랩을 운영하며 VR 단편·트레일러(예고편) 등을 속속 내놓는 중이다. '버드맨'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아카데미 2관왕이 된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가 VR 단편을 찍는다는 소식이 최근 들려온 데다 리들리 스콧과 스티븐 스필버그 등 명장들도 이 기술에 잇단 관심을 표한 상태다. 디즈니가 할리우드 유명 감독과 시나리오작가들을 끌어들여 '스타워즈' VR 버전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잘 알려진 바다. 

7. [중앙일보] 코딩 무료 교육, 100만 개발자 양성 꿈

"누구나 상상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 수 있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많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8. [조선일보] 상어는 등지느러미, 호랑이는 줄무늬가 '신분증' 역할

멸종 위기 동물을 보호하려면 현재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 또 어디로 이동하는지 알아야 한다. 하지만 야생동물은 관찰하기도 어렵거니와 운 좋게 마주쳐도 생김새가 비슷해 구분이 어렵다. 동물에게도 신분증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과학자들의 희망이 실현되고 있다. 카메라에 찍힌 야생동물의 사진으로 각 개체를 구분하는 기술이 개발된 것. 사람의 지문(指紋)처럼 동물을 구분하는 '사진 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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