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통문화융합연구사업' 출범···3개 연구개발과제 발표

5일 KIST에서 ‘전통문화융합연구사업’ 출범식이 개최됐다.<사진=KIST 제공>
5일 KIST에서 ‘전통문화융합연구사업’ 출범식이 개최됐다.<사진=KIST 제공>
우리나라 전통기술을 활용해 건축소재와 건강식품 등을 연구개발하는 '전통문화융합연구사업'이 출범했다.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이병권) 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단장 한호규)은 4일 KIST 본원에서 전통문화융합연구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연구단은 '과학기술이 선도하는 전통문화산업'이라는 비전을 발표하고, 전통문화융합연구사업과 전통르네상스지원단 발족 및 3개 연구개발과제를 소개했다. 

KIST는 전통문화융합연구사업 출범과 함께 '전통르네상스지원단(단장 홍경태 KIST 박사)'도 구성했다. 전통문화와 현대과학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전통문화에 내재된 가치의 산업화, 고부가 가치화 및 '문화융성'을 촉진·지원하고, 전통문화산업의 기반 구축과 R&D활성화 및 전통문화의 자생적 산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한다.  

전통문화융합연구사업의 연구개발과제는 ▲한국형 글로벌 장건강 프로젝트(청국장 발효균 프로바이오틱스) ▲전통공예 ▲건축소재 기반 스마트 3D프린팅용 소재개발 ▲전통 제철기술을 활용한 고강도 소재(고급 칼 등) 개발 및 상품화다. 

연구단 관계자는 "전통문화가 우리의 식습관에서 생활도구 건축과 소재에 이르기까지 대중에 친근한 내용으로 기존 전통문화시장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단은 언급한 연구과제 외에도 전통문화산업의 R&D 플랫폼을 구축해 기술개발의 주제를 발굴하고 기존 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며, 미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교육과 인력양성, 연구결과의 사업화와 홍보도 수행할 계획이다.

홍경태 단장은 "전통문화의 강점을 재조명하고 현대 과학기술 융합을 통해 전통문화자원의 산업적 가치 제고 및 전통 소재·공정혁신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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