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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진 어떻게 대비하나?···'10가지 체크포인트'

도시별 '방재가이드북' 각 가정에 배포
지진개념부터 최근 피해상황, 응급처치, 피난처 등 상세하게 제공
[지진 후 10가지 체크포인트]
 
1.(흔들림을 느끼거나 긴급 지진 속보를 받았을 때) 몸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동한다. 튼튼한 테이블 밑이나 물건이 굴러오기 어려운 곳에서 흔들림이 멈출 때까지 상황을 지켜본다. 고층에서는 흔들림이 몇 분간 지속될 수 있다. 고층에서의 크면서도 느린 흔들림은 가구를 넘어뜨리기 쉬우니 크게 이동하지 않도록 한다.
 
2.((2~5)지진직후의 행동) 전기나 가스 등 화기를 확인한다. 불을 사용하고 있는 도중 지진이 왔다면 일단 피해있다가 흔들림이 적어졌을 때 불을 끈다. 화재가 났다면 침착하게 소화하라.
 
3. 서두름은 위험을 초래한다. 실내에 떨어진 가구나 유리 파편 등에 주의해야하며, 지진 직 후에도 기와나 창문의 유리, 간판 등이 떨어질 수 있으니 뛰어나가지 않는다.
 
4. 창문이나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한다.
 
5. 담벼락 등이 쓰러질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않는다.
 
6.(6~10 지진 후의 행동) 지역에 대규모 화재의 위험, 신변의 위험이 느껴질 경우 피난 장소로 대피한다. 해안의 큰 흔들림으로 해일 경보가 표시되면 고지대 등의 안전 장소로 빨리 피난한다.
 
7. 정확한 정보를 위해 라디오나 TV, 소방서 등의 정보를 얻어라.
 
8. 우리 집의 안전을 확인 후 인근 여부를 확인한다.
 
9.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면 협력해 구조와 구출을 하자.
 
10.피난이 필요한 경우에는 전기회로 차단기와 밸브를 잠그고 대피한다.

일본은 지역별로 지진과 해일, 화산이 발생했을 때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매뉴얼(방재 가이드북)을 각 가정에 배포하고 있다. 인터넷 등에서도 쉽게 다운받을 수 있는 이 매뉴얼은 지진이란 무엇인가부터 최근 피해상황, 각 피난처 지도, 만일의 경우에 취해야 하는 응급처치 , 지진 후 체크해야할 10가지 포인트 등이 상세하게 적혀있다.
 
본지가 입수한 일본의 주요도시인 도쿄 방재가이드북을 통해 일본이 자연재해에 어떻게 대비하는지 살펴보자.(방재가이드북 다운)
 
◆ 우리 땅 밑의 상황은? 지진개념부터 제대로
 
도쿄 바로 아래에는 육지 쪽 지각판 밑 동쪽으로부터 태평양판이, 남쪽으로부터 필리핀해 지각판이 가라앉아있습니다. 이러한 지각판 끝 부분에서는 진도 8정도의 해구형 지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줄임)

간토 남부지역(南関東)에서는 200~400년 간격으로 발생하는 대지진과 함께 내륙형 지진이 몇 차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쿄 최대 피해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쿄만 북부 지진(東京湾北部地震, 일본 수도권의 넓은 범위서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진도 7.3의 수도직하지진 중 하나)의 경우 진도 6이상의 지진이 도쿄 70%이상의 지역에서 일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목조주택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흔들림과 화재, 건물 인적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철 등 교통기관의 운행정지와 정체 등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요약)

도쿄 지역의 방재가이드북은 도쿄지형의 특징을 설명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도쿄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측되는 지진 규모와 지진으로 인한 피해 예상내용 등을 상세히 서술해 놓았다.
 
지진 발생시 ▲건물 붕괴위험도 ▲화재 위험도 ▲종합위험도 등 3가지 위험도를 마을 구역으로 나눠 5등급으로 매겨 상대 평가한다. 재해시 피난 등 활동이 곤란한 곳을 상정하여 위험도 평가도 진행한다.
 
일본 도쿄 방재가이드북은 지진발생 시의 위험도 3가지를 설정, 마을 구역으로 나눠 5등급 상대평가한다.<사진=도쿄 방재가이드북>일본 도쿄 방재가이드북은 지진발생 시의 위험도 3가지를 설정, 마을 구역으로 나눠 5등급 상대평가한다.<사진=도쿄 방재가이드북>

특히 지진발생시 적절한 행동요령을 가정, 회사 등으로 나눠 제안한다. 가정에서의 대비에서는 '건물의 내진설계와 실내 안전 확보, 적절한 행동이 중요하다'며 '평소부터 지진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갖고 다양한 대비를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매뉴얼에서 제안하는 '가정 내진진단'은 다음과 같다.

-천장, 다락방 조사(기둥의 유무나 접합부의 상태 조사)
-집 외벽 조사(건물 외벽에 금이 가있는지 조사)
-마루 밑조사(목재가 썩었는지, 흰 개미는 없는지 조사)
-실내 조사(재난 시 출구 개폐를 위한 창틀 검사, 바닥의 기울기와 기둥 등 외상 상황 조사)

 
집안에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낙하, 이동 우려가 있는 가구나 가전제품 고정 ▲무거운 것은 아래에 수납하고 가벼운 것은 위에, 문은 마개로 고정 ▲유리에 비산 방지용 필름 부착 ▲지진 시 유리창 깨짐 등의 피해방지를 위한 슬리퍼나 운동화, 목장갑 준비 ▲출입구 정돈을 주문하고 있다.
 
집이 무너져 갇히는 등 비상시 대처를 위한 최소한의 생필품을 평소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갇히지 않았더라도 피난소에서 생활할 것을 대비해 3일치 마실 물과 응급의료 약품, 휴대용 라디오와 건전지, 손전등, 귀중품, 의류와 속옷 등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피난할 때는 가스 밸브를 닫고 전기 스위치도 전부 빼야한다.
 
피난경로를 평소에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피난할 장소가 어디 있는지 확인해보고 붕괴물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큰 도로 혹은 여러 경로로 직접 걸어보는 것, 파출소와 구청, 소방서, 병원 등 중요시설을 확인해야 한다.

지진 후 10가지 포인트.<사진=일본 도쿄 방재가이드북>지진 후 10가지 포인트.<사진=일본 도쿄 방재가이드북>
 
가정 뿐 아니라 회사도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준비를 해야한다. 도쿄는 지진 등으로 귀가가 곤란한 사람들을 위한 법을 시행하고 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할 경우 약 517만 명의 귀가 곤란자가 발생한다.
 
도로나 보도에 많은 사람들이 귀가하지 못한 채 머무는 것은 신속한 인명구조와 구명활동에 지장을 받는 만큼 회사는 이 법에 따라 사업장에 3일분의 식수와 식량을 비축해 직원들을 안전한 장소에 머물도록 해야 한다.
 
가이드북은 이 외에도 상하수도 등 파이프라인의 지진 대책과 신종플루, 대규모사고 등 기타 위기관리를 서술해 놓았다. 또 목조 주택밀집지역을 재난으로부터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에 대한 향후 계획과 방재 관련 학습체험이 가능한 시설 알림, 마을 방재 시 담당창구 연락처 등을 함께 실어 도쿄 시민들이 재난재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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