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한림원,10월 8일 서울대서 '엔지니어스 데이' 개최
국내 대표 공학도 CEO와의 토크 콘서트 등 마련

한국공학한림원(회장 오영호)은 공학기술인과 일반인이 모두 함께 하는 '공학한마당(엔지니어스 데이)'을 내달 8일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엔지니어가 미래다'를 주제로 열린다. 미래 주역인 학생들에게 공학기술의 즐거움을 알리고, 이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초등학생에서부터 중·고등학생, 대학생은 물론이고 학부모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종일 진행된다. 

먼저, 국내 대표 공학도 출신 CEO들과의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김명환 LG화학 사장, 박종환 카카오 이사,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최순자 인하대 총장이 참석해 미래 공학기술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공학도 출신 경영인으로서의 다양한 경험담을 들려줄 예정이다. 

평소 만나기 어려운 CEO들과의 소규모 미팅을 통해 직접 가까이에서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1m to CEO' 시간에는 오영호 공학한림원 회장, 김명환 LG화학 사장, 이현순 두산 부회장, 김영재 대덕전자 사장,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이사, 신경철 유진로봇 사장, 이병건 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 정석현 수산중공업 회장, 주영섭 중소기업 청장, 홍성주 SK하이닉스 부사장, 이충동 동성화인텍 부회장이 참석해 각각 고등학생, 대학생 10명과 한 테이블에 앉아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CEO들의 성공담 뿐만 아니라 역경을 이겨낸 숨겨진 뒷이야기 등 인생스토리를 들어볼 수 있다.

특강과 토론회로 구성된 'Bridge to the Future' 시간에는 한국 최초의 인간형 로봇 '휴보'를 개발한 오준호 KAIST 교수와 뇌공학자 임창환 한양대 교수가 연사로 나선다. 45분씩의 강연 후에는 알파고 대전 이후 대중적 관심이 높아진 '로봇'과 '인공지능' 분야에 대해 참가자들과의 토론 시간이 이어진다. 

미래 공학도들을 위한 체험교실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과학의 원리가 기술 및 공학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간단한 실험키트로 알아보는 '주니어 공학기술교실'에 초등학생 200명이 참여해 비행기 날개와 누드헤드폰 만들기에 도전한다. 

시뮬레이션으로 드론의 구조와 비행법을 익히고 실제 드론 조종 체험까지 할 수 있는 드론체험교실도 하루 종일 열린다. 4D VR 체험공간도 마련되며, 글로벌공학교육센터 야외광장에서는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해 솜사탕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공과대학 재학생들이 미래의 후배들에게 평소 어렵게 느껴졌던 '공학'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공학도의 꿈과 비전을 심어줄 계획이다. 이외에 1965년에 상상한 2000년 미래모습으로 유명한 원로 만화가 이정문 화백의 사인회와 우주인 후보였던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의 특강, 과학마술쇼, 공학기술 강연극, 공학기술도서 북카페, 3D 프린팅 작품전시 및 체험관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제공한다. 

오영호 회장은 "지난해 1회 공학한마당 행사에 1500명이 참여하는 등 관심과 호응이 높아 올해도 마련하게 됐다"며 "국내 대표 이공계 출신 CEO와의 토크쇼, 실생활에서 유용한 공학기술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엔지니어의 세계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시간을 통해 청소년들의 미래 진로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신청은 행사 안내 홈페이지(http://www.dreamengenius.kr)를 통해 10월 5일까지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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