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대전시립미술관, 29일~12월 18일까지 과학예술 융복합프로젝트 전시
김수연·손경환 작가 참여···'우주극장-그림자들의 몽타주' 주제로

손경환 作. '유령들의 시간' <사진=대전시립미술관 제공>
손경환 作. '유령들의 시간' <사진=대전시립미술관 제공>
예술가들이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려낸 우주는 어떤 모습일까?

IBS(기초과학연구원·원장 김두철)와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이상봉)이 공동 기획한 과학 예술 융복합프로젝트가 29일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김수연·손경환 작가가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우주극장-그림자의 몽타주'를 주제로 회화, 입체조형, 뉴미디어영상설치 등 20여점을 전시한다. 

두 작가는 IBS의 하창현(지하실험 연구단), 장상현(순수물리이론 연구단), 김영임·최지훈(액시온 및 극한상호작용 연구단) 연구위원과 대담을 통해 우주과학을 작품으로 만들어냈다. 

하나의 주제를 정한 후 관련 사진 이미지를 수집해 작품 활동을 하는 김 작가는 과학기술의 신화 같은 이야기를 주제로 삼았다. 우주선을 발사해 70여개의 다른 세계를 탐사한 과학사나 갈릴레이 갈릴레오가 어둠을 뚫어 보려한 소망 등을 재해석 해 작품에 담아냈다. 

그는 "하창현, 장상현 연구위원과 이야기를 하며 일반인들이 생소하게 생각할 우주 이야기를 주제로 정했다"며 "다양한 매체에 상상력을 더해 작품에 녹여냈다"고 밝혔다. 

회화와 설치를 통해 SF적인 효과를 드러내는 손 작가는 무수한 색의 점들, 흩뿌려진 시각 정보의 흔적들을 화면 위에 펼쳐내고 있다. 그의 회화 시리즈 '유령들의 시간'은 착시효과 그림책과 같은 느낌마저 갖게 한다. 

그는 "아날로그적이지만 모니터 위에 펼쳐지는 원격현전(Tele-presense)과 같은 디지털적 감수성을 균형 있게 담아내고자 했다"며 "김영임, 최지훈 연구위원과 이야기를 나누며 신작을 연구했다"고 말했다. 

김두철 IBS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많은 시민들에게 과학과 융합한 예술의 새로운 감동을 전하고 과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상봉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문화 현상과 담론의 원류 속에 과학과 예술이 공고히 자리 잡고 있음을 다시 상기할 수 있는 중요한 계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내달 17일 열리는 '2016년 IBS 연례회의'와 연계해 17~18일 ICC호텔 콘퍼런스장에서도 특별 전시를 갖는다.  
 

김수연 作. '유니버셜 블록' <사진=대전시립미술관 제공>
김수연 作. '유니버셜 블록' <사진=대전시립미술관 제공>

손경환 作. '1.3초의 영역에 대한 오러리 모델' <사진=대전시립미술관 제공>
손경환 作. '1.3초의 영역에 대한 오러리 모델' <사진=대전시립미술관 제공>

김수연 作. '달의 모든 시간' <사진=대전시립미술관 제공>
김수연 作. '달의 모든 시간' <사진=대전시립미술관 제공>

김수연 作. '스페이스 모델' <사진=대전시립미술관 제공>
김수연 作. '스페이스 모델' <사진=대전시립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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