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빛내리 교수 등 현장 연구자들 청원 동참 이어져 

한 연구자의 '기초연구 지원 확대를 위한 청원서'가 현장 과학기술인들의 공감을 사면서 많은 연구자들이 청원에 동참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 청원서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 브릭(ibric.org)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시되면서 SNS 등을 통해 확산, 청원 참여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청원서에는 기초연구의 위기 상황에 대한 우려 입장을 보이며, 정부와 국회의 R&D정책 결정자들에게 연구자 중심의 기초연구 활성화 대책을 강구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연구자들은 이번 청원에서 연구자 주도의 창의적 연구를 지원하는 자유공모 기초연구지원사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정부 주도의 연구비 구조 불균형을 지적하며 국책사업의 대형과제 쏠림 현상과 지나친 대형화를 지양하고, 국책사업 내에서도 보다 많은 연구자에게 공정한 참여 기회를 주는 '자유공모 도입'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정부R&D가 단기적 상황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미래를 위한 꾸준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방안도 요구했다. 

과학계 한 인사는 "현장 연구자들은 한국 과학기술계의 고질적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 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며 "정책 입안자들과 현장의 소통이 활발히 이뤄져 국가 시스템적으로 기초과학 육성을 위한 실질적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 다음은 청원에 동참한 연구자들

강봉균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옥매 (고려대 생명과학부); 김인규 (서울대 의학과); 김창수 (전남대 생명과학기술학부); 김재범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정훈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김태성 (고려대 생명과학과); 노유선 (서울대 생명과학부); 노정혜 (서울대 생명과학부); 박우진 (GIST 생명과학부); 백대현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영재 (서울대 생명과학부); 성노현 (서울대 생명과학부); 송지준 (KAIST, 생명과학과); 송현규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오경수 (중앙대 약학과); 윤영대 (이화여대 생명과학부); 윤영빈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이명민 (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이석호 (서울대 의학과); 이승복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이인아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이일하 (서울대 생명과학부); 정택동 (서울대 화학과); 조병진 (KAIST 전기. 전자공학과); 전영수 (GIST 생명과학부); 조진원 (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조천규 (한양대 화학과); 조현수 (연세대 시스템 생물학과); 조형택 (서울대 생명과학부); 조혜성 (아주대 의학과); 지성길 (고려대 생명과학부); 차선신 (이화여자대 화학나노과학과); 채영규 (한양대 분자생명과학과); 최연희 (서울대 생명과학과부); 최광민 (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최은영 (서울대 의학과); 최준호 (KAIST 생명과학과); 호원경 (서울대 의학과); 홍성태 (서울대 의학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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