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위, 지난 달 31일 ETRI서 회의 개최
3대 혁신 의제 설정·혁신위 구성 등 확정

4차 산업혁명 대비와 국가 사회적 이슈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혁신위원회가 모임을 갖고 중장기 혁신전략 수립에 나섰다.

출연연 발전위원회(위원장 정순용, 이하 출발위)는 지난 달 31일 ETRI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대회의실에서 출연연 혁신위원회 위원, 미래창조과학부·국가과학기술연구회 관계자 등 총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2차 출발위 본회의'와 '출연연 혁신위 킥오프 회의'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혁신위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 R&D 혁신방안 단기실행과제, 혁신위 구성과 운영방안 등을 확정했다.

혁신위는 총 24개 출연연에서 도출한 R&D 혁신 방안 58개 단기실행과제를 취합·검토하고, 도출된 과제에 대해 상호 벤치마킹과 기관 간 협력을 통해 효과성을 제고키로 했다.

또한 혁신위 구성은 출발위 위원과 각 기관 대표 부서장이 혁신 위원으로 참여하는 총 50여명 규모로 확정됐다. 출발위 위원장인 정순용 화학연 부원장이 혁신위원장 역할을 수행한다. 위원장 산하에 3개 분과위원회가 설치되며, 연구회 지원단, 총괄 간사, 자문위원 등으로 운영된다.

논의과정에서는 연구회와의 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방안 수립에 나서며, 현장 연구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출연연연구발전협의회총연합회(회장 송철화)와의 협력도 추진된다.

3대 혁신 의제로는 ▲연구경쟁력 혁신(분과장 임태훈 KIST 부원장) ▲시스템 경쟁력 혁신(문영호 KISTI 부원장) ▲인재문화 경쟁력 혁신(박천홍 한국기계연구원 연구부원장)이 확정됐다.

혁신위는 이번 달까지 구체적인 실행계획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7일 3개 분과별 회의, 8일에는 위원장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중순 공개토론회, 출발위 본회의 등을 거쳐 내년 1월까지 출연연 중장기 혁신전략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배재웅 미래부 연구성과혁신정책관은 "과거와는 다르게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각 기관별로 경쟁력을 갖는 핵심 연구분야에 인력과 재원을 집중하고, 관련 조직과 제도를 개선해 연구원별 역할을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5개 출연연 부원장급으로 구성된 출발위는 지난 7월 28일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제21차 본회의를 열고 출연연 혁신위원회 구성과 함께 내년 2월 완성을 목표로 출연연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출연연 혁신전략의 주요 의제.<책자 캡쳐=강민구 기자>
출연연 혁신전략의 주요 의제.<책자 캡쳐=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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