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녹색연-우정비에쓰시, 29일 기술실시 협약식

KIST 녹색도시기술연구소는 우정비에스씨와 29일 KIST 서울본원에서 '메르스 바이러스 멸균용 방역 장비개발'에 대한 기술이전 및 연구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사진=KIST 제공>
KIST 녹색도시기술연구소는 우정비에스씨와 29일 KIST 서울본원에서 '메르스 바이러스 멸균용 방역 장비개발'에 대한 기술이전 및 연구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사진=KIST 제공>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이병권) 녹색도시기술연구소는 우정비에스씨(대표 천병년)와 29일 KIST 서울본원에서 '메르스 바이러스 멸균용 방역 장비개발'에 대한 기술이전 및 연구협력을 위한 착수 기본료 3억 기술실시 협약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기존에는 신종 감염병 발생시 해당 바이러스의 치료제 개발 및 진단시약 개발 등에 연구비가 투입되는 등 사후 대처방식이었다. 현장에서의 감염병 전염을 차단하지 못해 지난해의 메르스 사태와 같이 치명적인 전염상태를 방어하지 못했다. 

이강봉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메르스 바이러스 멸균용 방역장비'는 바이러스 감염장소에 대한 즉각적인 공간방역을 실시함으로써 더 이상의 전염을 막는 것이 가능하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존 에어로졸 방역방식으로는 병실등과 같은 오염공간을 완전히 멸균하지 못하고 부분적으로만 소독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이번 공간방역장비의 개발로 신종 바이러스의 방역 뿐만 아니라, 입원환자의 병원감염으로 발생하는 2차 감염으로부터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역하는 것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 공간 방역장비는 국내 특허출원했다.

이강봉 박사는 "이번 연구는 향후 신종 인수 공통 바이러스 창궐시 바이러스 전염 및 병원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사회 문제 해결형 연구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탄저균과 같은 생화학전에 대비할 수 있는 민군겸용 기술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술 이전된 방역장비 기술개발은 국내 바이러스 방역시장의 획기적인 방안이 될 것이며, 신규시장 창출 등의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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