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실용화∙사업화가 연구 본연의 목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고답적인 발상을 전환해야 합니다."

중앙일보는 김선영 서울대 생명공학부 교수가 우리나라 과학계에 던지는 메시지를 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과학분야의 노벨상 수상자들을 순수한 기초과학자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지난 10년간 생리의학과 화학분야 노벨상 수상자들의 행적을 조사한 결과, 2006년 이래 70세 이상의 고령자를 제외하면 각 분야에서 50%가 넘는 수상자들이 창업가, 기업가, 연구원, 자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선영 교수는 노벨 과학상 수상자들의 상당수가 연구 성과의 사업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노벨상을 받은 연구 자체가 실용성을 전제로 시작된 경우도 많다고 설명합니다. 또 그는 사실상 이제는 기초과학과 실용성 사이의 간극이 없어졌다고 피력합니다.

김 교수는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사회발전을 주도해야 할 대학이 고답적인 ‘상아탑 프레임’에 갇혀 있다고 지적하기도 하는데요. 그는 기업가 정신을 기반으로 한 과학이 성공하면 ‘기초과학’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제시하며 이야기를 맺습니다.

과학의 실용화∙사업화가 '연구 본연의 목적에 맞는가?'에 대한 진위 여부는 과학자들의 이견을 낳으며 뜨거운 감자로 남아있는데요. 김 교수의 글을 읽으며 과학의 실용화∙사업화에 대해 생각해보는 아침입니다.

오늘의 조간브리핑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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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앙일보] 노벨상과 기업가 정신
 
많은 사람이 과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들을 순수한 기초과학자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상당수 수상자들은 연구 성과의 사업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노벨상을 받은 연구 자체가 실용성을 전제로 시작한 경우도 많고, 처음에는 과학적 호기심에서 출발했는데 결과를 얻고 보니 산업적 잠재력이 큰 것이 밝혀져서 활동하는 이도 있다. 노벨상을 받은 뒤 높아진 위상과 그간의 경륜을 바탕으로 기업에 참여하는 등 그 형태도 다양하다.
 
2. [동아일보] [동아광장/박형주]'만사 인공지능'의 과유불급
 
설마 와전된 거겠지. 언어와 수학은 인공지능이 잘하는 대표적인 영역이니 아이들에게 가르치지 말자는 기사를 보고 할 말을 잃었다. 난데없이 인공지능과의 경쟁 우위가 모든 것의 잣대가 돼버릴 리가. 만사를 경쟁의 문제로 보는 걸까.
 
3. [동아일보] [열린 시선/최양희]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 메이커
 
색종이로 자기만의 작품을 만드는 아이, 집을 멋지게 리폼하거나 뜨개질을 즐기는 사람.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만들기'의 모습이다. 요즘엔 드론, 인공위성 등 테크 제품까지 ‘만들기’의 대상이 되었다. 일반인도 조금만 공부하면 전문 기업에서나 만들던 제품 제작에 도전할 수 있는 세상이다.
 
4. [중앙일보] '마션'처럼…화성 같은 황무지서 토마토 키웠다
 
화성에서 생존하는 모습을 담은 영화 '마션'처럼 비슷한 환경의 미국 하와이 고산지대에서 1년간 생존훈련을 한 과학자들이 28일(현지시간) 임무를 마치고 바깥세상으로 나왔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영화 속 주인공은 화성의 척박한 토양으로 감자를 키우는 데 성공한다. 실제 연구진은 토마토를 키워냈다.
 
5. [매일경제] 핵·CO2로 생물멸종…파괴의 시대로
 
46억년 전 우주를 떠돌던 먼지들이 뭉쳐지면서 지구가 만들어졌다. 이후 지구는 숱한 변화를 겪었다. 38억년 전 생물이 출현하면서 대기 중 산소 농도가 높아졌다. 생물은 진화를 거듭했고 지구를 점령하는 종도 시기마다 달라졌다. 때로는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이 지구와 충돌하면서 생물 멸종이 일어나기도 했다.
 
6. [한국경제] '로봇 어벤저스' 키우는 방산기업
 
'근력증강로봇, 감시정찰로봇, 무인정찰기, 조류퇴치로봇.'
방위산업 업체들이 로봇기술을 응용한 최첨단 무기를 선보이고 있다. 당장 수익이 나지는 않지만 로봇산업의 성장성에 주목해 향후 시장선점 효과를 얻기 위해 관련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있다. 국제로봇협회(IFR)에 따르면 전 세계 산업용 로봇 판매 대수는 24만8000대로 연평균 17% 늘어나고 있다.

7. [중앙일보] [취재일기] ‘내 식구 챙기기’ 여전한 미래부

29일 정부 관료 인사 중 두 사람이 눈에 띈다.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비서관에 임명된 김주한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과 국립중앙과학관장에 임명된 양성광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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