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H, 하버드대 자유의사소통부터 오픈 공개 교육까지···"전세계 과학기술 융합교육 활성"

# NIH(미국국립보건원) 산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각 연구 실험실들이 추구하는 목표가 있고 이 목표를 우선시 하기는 하지만, 연구자가 원하면 어떤 주제이든 상관 없이 연구책임자(lab chief, boss)와 자유롭게 상의한 후 파일롯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파일롯 연구가 진행되는 과정에 따라 새로운 메인 프로젝트로 추진하기도 한다.

# NIH는 연구 활성화를 위해 IT시스템 업그레이드와 관리 연구자 교육에 주력해 왔다. 데이터를 넣으면 곧바로 임상실험 계획과 분석, 방법 등에 대한 모든 제반사항 결과가 나오게 하는 위저드(Wizards) 방식의 IT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교육중이다. 이 시스템은 환자를 보느라 바쁜 NIH 의사들도 연구를 왕성하게 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NIH는 일반 연구원 뿐만 아니라 박사후 연수 과정생들을 포함한 모든 연구원들을 생명과학연구계의 창의적 리더로 만들기 위한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NIH 내 '원내훈련교육' 팀은 연구자들의 자율성과 책임감, 의사소통기술을 기르고 직업과 전문성 개발 활동을 통해 생명과학자로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NIH의 교육 프로그램은 크게 글쓰기, 영어, 지도교육 및 멘토 워크숍, 의사전달 워크숍, 직업교육 등으로 나뉜다.

글쓰기 교육의 경우 과학논문쓰기 기초과정을 시작으로 과학논문쓰기, 출판하기 등 연구자의 연구실적논문의 전 과정의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외국의 연구자를 위한 영어말하기와 선임연구자와의 멘토링, 기술 지도 교육, 과학적 말하기와 발표기술로 연구자의 전공 연구 능력 향상에 주력한다.

연구비지원서 작성과 경영 교육을 통해 NIH의 많은 연구자들은 R01(Research Project Grant Program)라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정부지원 프로그램에 지원, 자신이 하고 싶은 연구를 추진한다.

박사후과정 연구자와 학생들을 위한 행사로 NIH 직업 심포지엄, 국제 기회 박람회 등을 개최해 과학분야의 패널들이 모여 직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고, 각국의 과학재단, 대사관, 회사들에서 온 관계자들로부터 과학 관련 구직교육과 직업탐색 기회들을 제공하고 있다.

생명·연구윤리 교육···"연구자 사회적 책임 다한다"

미국 마이애미대학교의 'CITI Program' 교육과정은 지난 2000년 미국 연방정부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폴 브런슈와이거(Paul G. Braunschwiger)교수와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소(Fred Hutchinson Cancer Research Center)의 카렌 핸슨(Karen Hansen )기관윤리사무국장이 공동 대표로 개설한 생명윤리 과학분야의 연구윤리 온라인 교육과정이다.

CITI Program의 대표적인 교육과정으로는 크게 품질보증과 위험감소의 중대한 사안인 자료 보호의 원칙 등의 개인정보 보안 교육과 연구활동의 중심규범, 원칙, 규제에 대한 연구윤리 교육으로 나뉜다.

마이애미 대학은 연구에 종사하는 모든 인력에게 연구윤리 교육을 실시한다. 연구인력의 진실성과 전문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저작권, 공동 연구, 이해 충돌, 재정 책임, 멘토링, 논문심사, 표절, 연구 위법행위, 사람 및 동물관련 연구, 공학연구관련 사회환경적 쟁점, 연구자의 사회적 책임 등의 다양한 과정을 통해 연구자의 책임있는 연구윤리 인식 제고에 집중한다.

특히 CITI Program은 온라인 교육과정으로 기관의 특성이나 교육 대상자의 필요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개발된다. 기관의 특성에 맞게 교육과정을 선택하고, 교육대상자의 교육 이수 정도에 따라 기본과정, 보수과정 그리고 심화과정 단계별로 과정을 선택해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최신의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또한 해당 국가나 기관에서 필요한 교육내용도 필요시 추가할 수 있는 맞춤형 웹 플랫폼 역할도 수행한다.

CITI Program은 미국 50여개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의 교수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개발됐으며, 현재 한국을 비롯한 중남미, 중국, 일본, 태국, 인도, 러시아에서 자국어로 번역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1130개 대학교와 연구소에서 매월 3만5천여 명이 CITI Program온라인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연 2회 이상 참여 국가의 대표들과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의 정보로 내용을 수정해 반영하고 있다.

전 세계 융합교육의 활성화···'이러닝 시스템'으로

미국의 연방정부는 과학기술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각 대학별로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융합교육의 활성화와 융합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미국 노동부는 2020년까지 고급 컴퓨팅 일자리가 80만개 이상 창출될 것으로 전망해  정보기술(IT)과 수학의 융합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각 대학별 이러닝(e-Learning)은 최근 10년간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왔다.  1990년대 말 이러닝의 도입과 함께 일부 대학에서는 자체적으로 온라인 강의를 도입했다. 이후 대학 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온라인 강의 개설과 학점 교류를 이어갔다.

하버드 대학의 경우, 연구 중심의 대학이지만 최적의 교수학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ICT와 미디어를 활용한 수업 환경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강의 혁신을 위한 ICT 기술과 멀티미디어를 커리큘럼에 접목하고, 교수자의 교수 활동을 지원하는 'Teaching Fellow Consulting' 서비스, 강의 시뮬레이션 등을 병행한다.

이와 함께 지식 공유 웹사이트 'edX'를 통한 온라인 공개 수업 'HarvardX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 서비스, 유튜브 EDU를 통한 강의 공개 서비스, 'iTunesU'를 통한 공개 모바일 학습 서비스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강의 공개와 평생 교육을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는 지난 2002년 'MIT OCW(OpenCourseWare)'서비스를 통해 고등교육 시장의 공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2년 MOOC서비스인 'edX'를 설립, 전 세계 공개 강의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MIT도 유튜브 EDU를 통해 MIT OCW 강의를 공개하고 iTunesU를 통해 모바일 공개 강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2005년 이래 공학 교육을 위한 온오프라인 병행수업의 일환으로 MIT OCW인 'TEAL (Technology-Enhanced Active Learning) 프로그램'를 통해 물리학 입문 수업을 수강하는 대학원생을 위한 온라인 선수학습을 제공하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의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MOOC 서비스인 코세라(Cousera)를 비롯한 다양한 자체 강의를 공개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전세계 대학의 학연생이나 기관의 연구자에게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며 글로벌 공개 강좌 서비스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 'eCorner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명사 강의를 공개하고  iTunesU를 통한 모바일 공개 강의 서비스도 인기다. '스탠포드 엔지니어링 에브리웨어(Stanford Engineering Everywhere)'를 통해서는 공학관련 강좌를 전세계 연구자 학생들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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