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환경안전협회, 13일 '제3차 실험실안전과 교육에 관한 아시아 학회' 개최

대학환경안전협회(회장 김영만)는 오는 13일부터 2일간 제주도 서귀포칼호텔에서 우리나라 대학의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위한 국제적인 석학과 전문가와 함께 '제3차 실험실안전과 교육에 관한 아시아 학회(The 3rd Asian Conference on Safety and Education in Laboratory, ACSEL2016)'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ACSEL은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3개국을 중심으로 2014년 처음 국제회의를 개최한 이래, 일본, 인도네시아를 거쳐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유일의 연구실안전관리 네트워크다.

이번 학회는 국제공동연구가 일상화되고, 외국 연구자들의 국내 교류가 활발해지는 시점에서 우리나라 연구실 안전관리의 수준을 국제적인 규격에 부합하도록 정비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회에서는 한국,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싱가포르, 태국, 홍콩, 인도네시아 등 9개국의 학계, 안전관리 전문가, 안전심리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협력의 계기를 모색한다.

특히 주제강연을 통해 연구실 안전관리 문화 육성, 여성 연구자 등 취약한 연구자의 보호, 연구실 안전관리의 국제 협력 등의 주제가 심도있게 다뤄질 예정이다.

제니퍼 쇼마커(Jennifer Schomaker) 美 위스콘신대학 교수는 주제강연에서 연구실안전관리를 제도나 기술을 도입해 해결하려던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안전문화 자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연구자의 의식개선과 조직의 안전관리 문화 육성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사라 구에디리(Sara Guediri) 英 맨체스터대학 교수는 이어 연구실 안전관리에 있어 연구책임자의 역할이 얼마나 핵심적인 기여를 하는 것인지를 살피고 우리나라 연구실 안전관리의 병목으로 지적되는 연구윤리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주제강연에서 문애리(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덕성여대 교수는 건강상의 피해에 취약한 여성연구자를 보호하기위한 여성과총의 역할을 소개하고, 박용호 서울대 환경안전원 원장은 우리나라 대학 연구환경 안전관리의 대표적인 모델로서 대학의 안전관리를 통합·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국제행사에 참여한 각국의 대표자들은 지속적인 네트워킹과 교류를 통해 향후 연구실안전관리의 국제적인 표준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