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 대표 "차별화된 지식재산권 전략 펼쳐나가겠다"

이노글로벌 직원 단체 사진.미래과학기술지주의 제12호 출자회사인 이노글로벌은 고도경 GIST 교수의 '초정밀 레이저커팅기술'을 이전, 미래과학기술지주(대의 R&D기반의 투자와 함께 지난 2014년 9월 설립된 벤처다.<사진=백승민 기자>
이노글로벌 직원 단체 사진.미래과학기술지주의 제12호 출자회사인 이노글로벌은 고도경 GIST 교수의 '초정밀 레이저커팅기술'을 이전, 미래과학기술지주(대의 R&D기반의 투자와 함께 지난 2014년 9월 설립된 벤처다.<사진=백승민 기자>
"반도체 소켓 분야에서 남들이 못하는 기술에 도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

반도체 제조업계의 여장부 이은주 이노글로벌 대표.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는 반도체 소켓 생산라인의 열기만큼이나 뜨겁다.

이노글로벌은 고도경 GIST 교수의 '초정밀 레이저커팅기술'을 이전받아, 미래과학기술지주(대표 김영호)의 투자로 2014년 9월 설립된 벤처다. 미래과학기술지주의 제12호 출자회사다.

최근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IoT(사물인터넷)등의 시장 개화로 반도체 시장은 다시 성장세로 돌아선 가운데 이은주 대표는 반도체 제조업계 전·후 공정 현장에서 쌓은 15년 이상 노하우로 직접 발로 뛰며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철저한 현장중심 철학을 지닌 이 대표는 "반도체의 생명을 다루는 테스트 소켓 제조업은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시장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며  "2017년 매출액 30억 원을 목표로 고객 가치창출을 최우선으로 하는 'Total Test Solution Provider'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고신뢰성·초정밀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소켓 제조

이은주 이노글로벌 대표.<사진=백승민 기자>
이은주 이노글로벌 대표.<사진=백승민 기자>
최근 新성장분야로 주목 받고 있는 IoT와 각종 스마트 기기, 자동차 등에 반도체 사용 폭이 광범위해지면서 반도체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노글로벌은 반도체 제품에 대해서 Total Tes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카메라모듈 테스트 등 반도체 전 분야를 테스트할 수 있는 고품질 소켓 공정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정시스템의 완성도'에 주력해 투자자산, 즉 시드머니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소신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팬토 레이저' 비열처리 커팅 기술을 이전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GIST 연구소기업으로 선정돼 반도체 테스트 소켓의 미세 피치(Fitch) 구현에 주력해,  0.3mm 이하에 최적화된 반도체 소켓 기술을 강점화시키고 있다.

이 대표는 "수작업을 필요로 하는 기존 스프링 방식이 아닌 실리콘 핀 방식을 채택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스프링방식의 내습성을 보강해 고객으로부터 고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노글로벌은 350nm 피치 이하의 High-End 급 카메라 모듈용테스트 소켓의 상용화를 시작으로 자동차 전장용 시장 진입을 위한 시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다품종 소량 생산 중심의 비메모리 반도체 향 테스트 소켓의 상용화를 지속적인 R&D 투자와 다양한 Test Socket Solution을 끊임없이 개발중이다.

이 대표는 "Order Made(주문생산)방식을 기준으로 이노글로벌은 지속적인 고객의 요구사항에 대한 신속한 응답을 통해 뛰어난 품질을 연구하고 제공해 높은 신뢰성을 구축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반도체 테스트 소켓. 반도체의 제조특성과 칩의 위치에 따라 반토체 테스트 소켓의 디자인과 재질도 다양한 형태로 제작된다.<사진=백승민 기자>
반도체 테스트 소켓. 반도체의 제조특성과 칩의 위치에 따라 반토체 테스트 소켓의 디자인과 재질도 다양한 형태로 제작된다.<사진=백승민 기자>

◆ "지식재산권 보호·강화 아래 건강한 기업을 만들고 싶다"

이노글로벌은 지난해 15개 특허권 출원에 이어 올해 현재 6건의 소켓제조 기술과 관련된 특허를 받은 상태다.

이 대표는 반도체 소캣 제조업계의 지식재산권을 기업의 생존에 필수 요건으로 꼽는다.
매년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동종업계 특허 속에 실용적인 기술만을 위한 특화된 특허출원이야 말로 이노글로벌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이 대표는 "R&D 수주단계에서부터 특허 발굴·출원·권리화까지 기술 상황에 맞는 전략으로 최상의 효과를 얻어야 한다"며 "미래과학기술지주를 통해 제조 분야에 대한 우리나라와 다른 국가들의 법률과 제도를 손쉽게 접해 이에 따른 NDA 특허권을 출원하는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미래과학기술지주와의 기술사업화 지원으로 특허권을 통한 국내에서 사업화를 넘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이노글로벌의 기술가치가 더욱 높이 평가받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미래과학기술지주는 지난달 28일 중국 북경에서 개최되는 '제3회 중국(북경)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 과학기술혁신 전시회(경교회)'에 자회사인 이노글로벌, 크레셈, 스탠다드에너지 등 기업의 참가를 지원했다.

이노글로벌은 최근 미래과학기술지주가 지원한 북경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 전시회에 참가해 중국 기술협력 추진 교두보를 마련했다. 같은 분야의 기업들과 교류를 통해 넓은 식견을 익혀 기술경쟁력을 제고할수 있었다는 점에서 기술사업화의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대표는 "중국 풍토에 맞는 기업의 적극적인 홍보와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며 "반도체 소켓은 반도체의 성능을 직접 좌우할 수도 있는 주요 부품이란 점에서 미래과학기술지주 등의 지원을 토대로 세계 시장에서 우리만의 특화된 기술 지식재산권을 보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윤기 미래과학기술지주 전략기획본부 팀장은 "기술 선진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술사업화의 역할이 중요하고, 그들이 세계시장에서 지식재산권을 올바르게 향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노글로벌은 지난해 고도경 GIST 교수의 '팬토 레이저' 커팅기술을 이전, 기술사업화를 통해 반도체 소켓제조의 미세 피치(Fitch) 구현을 가능케했다.(사진=백승민 기자>
이노글로벌은 지난해 고도경 GIST 교수의 '팬토 레이저' 커팅기술을 이전, 기술사업화를 통해 반도체 소켓제조의 미세 피치(Fitch) 구현을 가능케했다.(사진=백승민 기자>
 

이노글로벌 기업연구소 한쪽 벽면은 반도체 테스트소켓분야의 특허권으로 가득 채워져있다.<사진=백승민 기자>
이노글로벌 기업연구소 한쪽 벽면은 반도체 테스트소켓분야의 특허권으로 가득 채워져있다.<사진=백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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