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산업계 등 300여명 참석···최신 분석기술 동향 등 공유

연구장비 사용자, 분석장비 연구자 등이 모여 교류하고, 최신 분석기술과 연구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이스코리아(대표 피터 티데만)는 학계, 산업계, 자이스 현미경 전문가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ZEISS KOREA Microscopy Workshop'을 1일 구미코에서 개최했다.

자이스 코리아가 그동안 현미경 세부 분과에 대해 대상을 한정해 워크숍이 개최한 사례는 있었으나, 분야와 대상을 확장해서 일반인까지 참가가 가능하도록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오전에는 '자이스 현미경의 혁신과 기술을 주제'로 광학, 전자, 이온빔, 그리고 X-Ray 현미경까지 모든 포트폴리오가 소개됐다.

피터 티데만(Peter Tiedemann) 자이스코리아 대표.<사진=강민구 기자>
피터 티데만(Peter Tiedemann) 자이스코리아 대표.<사진=강민구 기자>
피터 티데만(Peter Tiedemann) 자이스코리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반도체, 신경과학, 시각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한 장비가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 유수 대기업과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워크숍이 좋은 교류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마이클 라우처(Mishael Rauscher) 박사는 회사와 주요 포트폴리오에 대해 발표했다.

라우처 박사는 "자이스는 광학, 광전자 산업 분야 선도그룹으로 약 170년 동안 첨단연구, 초정밀, 고품질 제품을 개발해 왔다"고 말했다.

라우처 박사는 "413건의 특허를 보유하는 등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반도체 개발, 카메라, 렌즈 개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연구자들은 X-Ray 현미경, 멀티 빔 현미경 등에 대해 각각 소개했다.

레아 루카스 레버리(Leah Lucas Lavery) 박사는 급부상하고 있는 3D이미징을 위한 X-Ray 현미경에 대해 발표했다. 레버리 박사는 "2D 이미징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X-Ray 현미경은 구조물을 관통하면서 비파괴의 특징을 갖고 있다"면서 "마이크로부터 나노까지 구색을 갖추고 있으며, 코팅, 안경, 콘크리트, 폴리머 등 다양한 재료에 접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박(Chris Park) 개발 매니저는 "기존의 이미징 장치에 헬륨과 갈륨 등이 접목되어 미세가공이 가능한 이온빔 나노기계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산업에서 기존에 갈륨으로 가공 시 문제점이 있었는데, 3가지 물질을 활용해 장비에 구축함으로써 이미징 능력과 가공 능력 동시에 갖췄다"고 강조했다.

아나 레나 에버레(Anna Lena Eberle) 박사는 멀티빔 현미경에 대해 설명했다. "일반적 전자현미경에 비해 신호가 더 빠르고 용량이 커 반도체 산업에서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량을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버레 박사는 "기존의 61개 빔에서 91개 빔으로 확장해 상용화했으며, 고분해능 이미지 획득 등 브레인 맵핑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이스 관계자의 설명에 이어 재료과학과 생명과학 2가지 분과별로 산업계, 학계 등이 연사자로 나서 관련 응용분야에 대해 발표했다.   

황준연 KIST 전북분원 책임연구원은 "소재가 하이브리드화되고 있는 가운데 분석기술도 변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3차원 비파괴 분석이 매력적인데 원내에서 관련 장비를 갖추고 3D 프린팅 하이브리드 물질 등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자동차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이 가능한데 앞으로 관련 연구자들과 장비를 활용해 분석기술을 실용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대학생 등 일반인도 다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박정원 LG화학 연구원은 "아직 원내에 보유하고 있는 자이스 현미경은 없지만 최근 장비 개발 현황이 궁금해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진형 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원은 "문화재 지질, 분석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최신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참석했으며 필요한 부분들을 찾아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상희 자이스코리아 상무는 "이번 워크숍은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로 생명과학과 재료과학 분야에 기여하고 있는 자이스 현미경만의 차별화된 워크숍"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업계 관계자들에게는 활발한 정보 교류 및 유용한 지식을 얻어가실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소재의 다국적 기업인 자이스는 핵심 사업인 현미경 분야 독자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광학 현미경 ▲레이저 스캐닝 현미경 ▲X-Ray 현미경 ▲전자 현미경을 모두 직접 생산하고 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생명과학과 재료과학 분야 연구와 응용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자이스코리아 현미경 워크숍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의 모습.<사진=강민구 기자>
자이스코리아 현미경 워크숍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의 모습.<사진=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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