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全주기지원 스마트 제조 생태계 구축으로 위기극복'
한국무역협회·스마트공장추진단, 26일 대전무역회관서 '제3회 스마트공장 설명회' 공동 개최

한국무역협회와 스마트공장추진단은 26일 대전무역회관에서 '제3회 스마트공장 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사진=백승민 기자>
한국무역협회와 스마트공장추진단은 26일 대전무역회관에서 '제3회 스마트공장 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사진=백승민 기자>
제조기업의 위기 극복과 글로벌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 공장'의 최근 동향과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와 스마트공장추진단(단장 박진우)은 26일 대전무역회관에서 '제3회 제조업 위기극복을 위한 스마트공장 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스마트제조혁신협회와 무역협회 관계자를 비롯해 전국의 중소·중견기업 관계자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동학 국가기술표준원 박사, 이정철 한국생산성본부 팀장 등이 발표자로 나서 스마트공장의 최신 트렌드와 지원사업 등을 소개했다.

◆ 설비·제조·서비스의 초연결 환경 '스마트공장'

#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금형·스틸 열처리 제조기업 'S' 사는 최근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후 지능형 생산계획 시스템으로 주문과 납기 약속이 지켜지고 집계자동화로 인해 공정 중 수작업이 최소화 됐다. 또한 스마트폰을 활용한 실시간 현장주문과 실시간 품질분석자동화로  불량품 발생이 줄고 불량원인을 찾아내 개선이 가능해졌다. 

최근 독일, 미국 등 제조 강국들을 중심으로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제조 라인을 관리, 최소 생산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고객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환경에 스마트 공장이 도입되고 있다.

이정철 팀장은 '스마트공장 선진화의 길'이란 주제로 스마트 공장의 개념과 도입 프로세스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정철 팀장은 '스마트공장 선진화의 길'이란 주제로 스마트 공장의 개념과 도입 프로세스등에 대해 발표했다.<사진=백승민 기자>
이정철 팀장은 '스마트공장 선진화의 길'이란 주제로 스마트 공장의 개념과 도입 프로세스등에 대해 발표했다.<사진=백승민 기자>
이정철 팀장은 "스마트 공장이란 제품의 기획, 설계, 생산, 유통, 판매 등의 전 과정을 IT기술과 통합해 최소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이다"라고 정의했다.

이 팀장에 따르면 스마트공장의 도입으로 자동화되는 공장 설비와 신재생 발전, 스마트기기 등이 서로 연결돼 기업은 높은 생산성을 발휘하게 된다.

제조분야의 경우 3D 프린팅 기술의 발전을 통해 빠르고 다양한 시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기존에 재료를 절삭해서 만드는 방식을 3D 프린터를 활용해 재료를 적층해 만들어내기 때문에 불필요한 자재 부산물을 줄이고 복잡한 구조의 제품들도 쉽게 생산할수 있다.

생산분야는 IoT(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 자재 현황과 고객의 요구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비용 운영과 자재 관리 등으로 적재적소에 맞춤형 제품의 생산성을 더욱 향상 시킬수 있다.

시장분석과 고객니즈 분석은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통해 트렌드를 정확하게 판단, 고객이 원하는 제품 생산과 공급을 원활하게 수행한다. 또한 제품에 결여되어 있는 성능이나 현재의 상품에 대한 고객의 불만족과 비효용 등에 질적분석이 가능하다.

또한 에너지절감기술(EMS)과 재활용기술을 도입해 기업의 에너지 효율의 지속성을 높이고 에너지 효과가 높은 기술들을 복합적으로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정철 팀장은 스마트공장의 개념에 이어 기업이 이를 도입하기 위한 진단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팀장은 "스마트공장 운영시스템 모델에 기반해 기업 제조역량에 대한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진단을 추진하고 있다"며 "진단팀을 구성해 공장을 직접 방문, 10개 진단영역에 대한 종합리포트, 모듈별 진단결과로 개선이슈를 도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제전기표준회의(IEC)·국제표준화기구(ISO) 등의 글로벌 표준과 함께 한국의 산업문화와 특징을 반영해 기업 자체 인증시스템과도 연계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정보기술과 운영기술, 자동화기술의 통합을 지향해 공장 운영시스템의 수준을 인증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제조업 혁신, "어떻게 할 것인가"

이어진 발표에서 최동학 박사는 '스마트공장 표준화' 전쟁이라는 주제로 스마트 공장표준화 정책과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최동학 박사는 '스마트공장 표준화 전쟁'이라는 주제로 스마트 공장표준화 정책과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사진=백승민 기자>
최동학 박사는 '스마트공장 표준화 전쟁'이라는 주제로 스마트 공장표준화 정책과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사진=백승민 기자>
박사는 "제조업 중심의 한국경제와 경쟁력에 위기가 오고 있다. 매출 감소와 수출 부진 등 위기에 대응하는 변화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제조업의 중요성에 주목한 주요 선진국들은 발빠른 대응으로 제조업 혁신을 위한 국가적인 전략을 추진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최 박사에 따르면 독일은 'Industrie 4.0'을 통한 유연한 생산, 제조공정시뮬레이션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첨단제조기술전략'을 추진, 제조업의 중요성에 주목해 3D프린팅과 디지털 디자인의 역량 강화와 제조 R&D 강화 등의 스마트공장 표준화에 기반한 제조업 혁신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표준기반의 스마트공장 사업 추진이 필요를 인식, 그 일환으로 스마트공장 표준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 3.0혁신전략'을 통해 스마트공장 보급·확산과 고도화 기술개발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최 박사는 "제조업 혁신을 통해 창조경제 성과를 조기창출하고 IT·SW의 융합으로 제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이에 따른 경쟁우위를 확보해 기업이 제조업 혁신을 주도할수 있도록 정부가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공동 협력으로 '8대 스마트 제조 R&D 중장기 로드맵'을 구축해 제조업의 중장기적인 스마트혁신을 추진중이다.

정부는 신제품 조기개발, 효율적인 시제품 제작과 최적화된 양산시스템 구축 등의 제조업 혁신을 위한 핵심기술로 8대 스마트 제조기술에 ▲스마트센서 ▲사이버물리시스템(CPS) ▲3D프린팅 ▲에너지절감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홀로그램 등을 꼽았다.

아울러 정부는 스마트공장 표준을 바탕으로 대표 공장을 구축, 수요기업의 벤치마킹 대상과 공급기업의 제품·기술에 대한 시험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최 박사는 "스마트공장 표준은 중소·중견기업이 스마트공장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게 하고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의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민간기업의 자발적 확산을 촉진한다"며 "국제 표준화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관련 기술을 보유한 공급기업의 경쟁력 제고의 기반이 된다"고 피력했다.

발표가 끝나고 스마트공장추진단의 강경은, 김태형 연구원의 스마트공장 지원·보급사업에 대한 소개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안경남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기업협의회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한국의 제조업은 생산인구의 감소와 생산시설의 질적 향상 부재로 제조기업의 매출감소와 수출부진 등의 위기에 국면해있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제조기업의 스마트공장 시스템 도입에 적극적인 참여로 위기극복과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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