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회, 연구소 설립 업적 기리기 위해 추진···지난 11일 제막식

KIST 설립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이 KIST 본관 옆 50주년 기념공원에 세워졌다. 약 2m의 크기로 양복을 입고 걷는 모습이다. 국가 발전을 위해 전진한다는 의미에서 걷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동상 뒷 편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설립 5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가 불모지였던 시기에 과학기술입국의 신념으로 과학기술 발전의 씨앗을 뿌린 설립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숭고한 뜻을 기려 이 동상을 세우다.'라는 글귀가 새겨져있다.

동상은 윤종용 전 국가지식재산위원장이 기부한 3억 원으로 제작됐으며, 김영원 작가가 제작했다. 김 작가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세종대왕상을 만든 작가로 유명하다.

동상건립은 1966년 KIST를 설립한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KIST동문모임 '연우회'에서 추진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KIST를 설립하기 위해 본인 이름으로 경제기획원 장관에서 직접 허가요청서를 받는 등 절차를 거치기도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앞에는 KIST 연구원들이 50년 후 개봉할 타임캡슐이 묻혀있다. 다양한 사진과 책자, 후배들에게 남기는 편지 등이 담겨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은 본래 지난달 2월 KIST 설립 50주년에 맞춰 세워질 예정이었지만 특정인물 우상화 등 논란으로 미뤄졌다가 약 1달 뒤인 3월 11일 제막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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