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싱가포르의 신선식품 판매대에는 상추, 파프리카 등 채소가 팔리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세계적 IT기업 파나소닉이 '식물농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채소들도 놓여있습니다. "전자제품 기업이 웬 채소?"냐고 갸우뚱거릴 수  있겠지만, 최근 인구 증가로 식량난이 심화돼 글로벌 IT기업들이 식물공장에 진출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합니다. 특히 싱가포르는 농지가 부족해 전체 농산물의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식물공장 제품이 충분히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죠.

또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일본 역시 도시바, 후지쓰 등 폐쇄된 구형 반도체 공장을 식물공장으로 개조했으며, 최근 네덜란드도 식물공장 분야의 강자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태양광, LED, 수처리, 공조 등 식물공장에 필요한 대부분의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미 정부는 식물공장을 '미래 먹거리'로 판단하고 관련 연구개발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와 농촌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기존 농업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인식에서입니다.

LED 등 첨단기술로 탄생하는 신선한 채소들. 아직은 규제, 몇몇 단체들의 반발 등 넘어야할 산이 많지만 하루 빨리 우리 식탁에서도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올해는 과학기술 진흥 50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동아일보는 '한강의 기적' 일군 과학기술 50년이라는 제목과 함께, 우리나라를 IT 강국으로 이끈 ETRI를 소개했습니다.

인터뷰에서 이상훈 ETRI 원장은 "기술에서도 최고, 국민 행복 실현에도 최고로 도움을 주는 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는데요. 국내 '1가구 1전화' 시대를 연 전전자교환기, 반도체 산업의 첫걸음을 뗀 4M D램 제작, 3차원 홀로그램까지..이미 ETRI의 연구 성과물들은 우리 삶 깊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ETRI가 보유한 국제특허는 600개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ICT 발전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은 인간의 행복"이라는 이상훈 원장의 말처럼, 과학기술 발전과 함께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기술들이 더 많이 탄생하길 바라겠습니다.

1. [한국경제] 반도체 공장이 '식물공장'으로…파나소닉 등 글로벌 IT기업 '각축'

파나소닉은 싱가포르 서부 공업단지에 공장을 갖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것은 전자제품이 아니다. 상추 파프리카 등 채소다. 식물을 생산하므로 ‘식물공장’이다. 여기서 생산된 채소는 작년 11월부터 싱가포르에 있는 마트의 신선식품 판매대에서 팔리고 있다.

2. [동아일보] TDX에서 3차원 홀로그램까지… ‘IT 코리아’ 견인차

국내 ‘1가구 1전화’ 시대를 연 전전자교환기(TDX) 개발, 반도체 산업의 첫걸음을 뗀 4M D램 제작, 세계 최초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상용화 성공….

3. [매일경제] `냉동인간` 현실로?…극저온서 냉각한 토끼뇌 재생에 성공

미국 연구팀이 냉동보존한 토끼의 뇌를 거의 완벽할 정도로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 신체 장기 중 냉동보존이 어렵다는 뇌를 거의 손상 없이 되살려낸 이번 실험이 냉동인간을 되살리는 기술의 난제로 남아 있는 인간의 뇌 보존 기술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 [한국경제] '교육지원 강화' 나선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민동석 사무총장

“아프리카 빈곤의 악순환을 끊는 길은 교육입니다. 교육만이 유일한 희망이며 한국의 존재 자체가 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5. [한국경제] [산업의 맥] 금융완화는 대증요법, 4차 산업혁명 이끌어라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제2의 에클스 실수, 저유가 쇼크, 신흥국 자금 이탈, 유럽통합 붕괴, 중국과 일본 증시 폭락, 북한 지정학적 위험….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위기징후군이다. 극단적인 비관론인 ‘칵테일 위기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6. [중앙일보] [비즈 칼럼] AI가 인간 지배? 막연한 두려움 떨치자

인공지능(AI)은 우리에게 희망과 두려움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 한쪽에서는 AI가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인간을 각종 노동에서 해방시켜 주며, 거의 모든 산업에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