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 과학의 힘⑱] 경영컨설팅 전문 업체 '일신경영컨설팅'…25년 노하우 풍부
김진영 대표 "준비된 창업은 애국, 준비 안 된 창업은 민폐"…"기업 위한 정보 제공 할 것"

"장부는 현장에 있어야 합니다."

중소기업 컨설턴트로 25년 넘게 활동해 온 김진영 일신경영컨설팅 대표의 컨설팅 철학은 간단하지만 핵심은 분명하다. 재무정보는 기업의 흐름을 읽는 중요한 정보로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미래가 좌우될 수 있다는 것.     

김 대표는 "중소기업 상당수가 재무제표를 외부 회계업체에 전적으로 맡기는 경우가 많다. 보기가 어렵거나 혹은 귀찮아서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업의 속살을 외부에 맡기고 성공을 원한다면 문제가 있지 않겠냐"며 "기업 대표라면 재무제표를 보고 기업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실시간으로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중소기업 컨설팅에 중시여기는 부분은 기업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발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기업 대표가 재무정보를 파악해 원하는 정보를 얻고, 기업을 위한 판단을 즉각적으로 할 수 있도록 자문하고 있다.  

"가계부를 쓰는 주부가 집안의 경제 사정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업을 책임지는 대표가 기업의 흐름을 알아야 기업을 진두지휘 할 수 있는 거죠. 재무제표는 기업의 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도구인 만큼 대표가 이를 파악할 수 있다면 기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준비된 창업은 애국, 준비 안 된 창업은 민폐"…"애국자 양성 마인드로 컨설팅"

김진영 대표는 기업들에게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박은희 기자>
김진영 대표는 기업들에게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박은희 기자>
일신경영컨설팅은 최근 주력 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중소기업 컨설팅 외에도 창업 컨설팅, 회계·세무·재무·자금 컨설팅, 기업진단, 경영전략, 법인전환 합병 등을 자문하는 전문 경영컨설팅 업체다.   

중소기업 컨설팅에서는 경제적 부가가치 및 손익분기점 분석을 비롯해 주식양수·양도, 세무회계·원가회계·재무회계, 자금조달·운용방안 등을 자문한다. 최근에는 기업 대표가 재무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컨설팅을 통해 대표가 기업 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대표가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주로 한다"며 "대표가 이런 것 까지 알아야 하느냐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컨설팅을 통해 회사의 상태를 파악하고 의사 결정도 빨라지면 그 땐 고마워한다"고 말했다.

창업 컨설팅에서는 아이템 선정부터 입지나 상권분석, 사업계획서 작성까지 챙겨야 할 것이 많다.

김 대표는 "상권 분석 시스템을 통해 유동인구, 주변 상권 등을 분석하고 의뢰인을 만난다.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한다"며 "요즘엔 인터넷에 정보가 넘쳐나 컨설팅이 필요 없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컨설팅을 해도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준비된 창업은 애국인 반면 준비 안 된 창업은 민폐에 불과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최근 캄보디아에서 온 이민자의 창업컨설팅을 했다. 아이템 선정부터 사업계획서 수립까지 창업에 필요한 절차를 꼼꼼히 전했는데, 창업자가 열의를 보여 컨설팅에 대한 보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일신경영컨설팅의 자문실적은 역사만큼이나 공공기관, 교육기관,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으로 폭넓게 퍼져있다. 김 대표는 "20년 넘게 컨설팅을 하니 인맥으로 컨설팅 의뢰가 많이 들어온다. 최근까지 매년 5~6만km 달리며 전국으로 컨설팅을 다녔다"고 밝혔다.

◆ 매일 3시간씩 3년 동안…"3000시간 법칙 세워 전문성·경쟁력 키워"

일신경영컨설팅이 지역에 뿌리 내린 건 1992년. 지역 컨설팅 업계에서는 '터줏대감'과도 같지만 급변하는 업계 추이에 김 대표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법인이 설립할 당시만도 지역에선 경영컨설팅 업체가 거의 없었다. 미래 가능성을 판단하고 시작했는데 지금은 너무 많이 생겨 경쟁력이 없으면 살아남기 힘들 정도"라고 우려했다.

이에 김 대표가 선택한 것은 '3000시간의 법칙'. 매일 3시간씩 3년 동안 새로운 것을 배워 경쟁력을 확보해 가는 것이다. 이런 노력은 그간의 저서 집필과 외부 활동이 말해준다.  '중소기업관련법개론'을 7번 개정 출판했으며, '창업지식과 경영정보' 등 출판 저서만도 20여권에 달한다. 또 창업경영컨설팅협회장을 14년간 역임했으며, 고용노동부장관이 위촉한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HRD분야)로도 활약 중이다.

이로 인해 우수컨설턴트부문 중소기업청장상과 중소기업인대회 중소기업청장상, 중소기업인대회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 등을 받았다.

그는 "중소기업 관련법을 처음으로 출판할 때는 우리나라에 관련 책이 없었다. 법령이 바뀔 때마다 개정을 했는데 7번이나 하게 됐다"며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꾸준히 한 탓인지 관련분야에서 만큼은 전문가 소리를 듣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는 법률적 제도적 변화가 빨라 관련 법이나 규정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지속해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시대의 흐름에 뒤쳐질 수밖에 없다"며 "컨설턴트로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김진영 대표와 직원들이 함께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했다.<사진=일신경영컨설팅 제공>
김진영 대표와 직원들이 함께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했다.<사진=일신경영컨설팅 제공>

※'지식재산-과학의 힘' 기획연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전시의 예산을 지원받은 '지식재산서비스 서비스 혁신역량 강화사업'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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