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중앙과학관서 후원회 창립총회 개최
회장에 선두훈 선병원 이사장 선임…과학기술전시·교육·행사 등 후원 계획

"과학관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기대가 증대하면서 정부의 관심과 지원만으로는 부족해 과학관 육성에 일반 국민의 참여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국립중앙과학관이 고객들이 원하는 과학기술 대중화와 과학문화 확산사업을 제대로 수행하고 세계적인 과학관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후원하고 우리나라에서 과학기술 분야의 기부문화를 진작하고자 한다."(국립중앙과학관 후원회 설립 취지문 中) 

과학기술대중화와 과학문화 확산을 통해 세계적인 과학관으로 발전하기 위해 기업, 시민, 출연연 등이 참여하는 과학관 후원회가 발족됐다.

국립중앙과학관(관장 김주한)은 25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강성모 KAIST 총장, 선두훈 대전선병원 이사장, 기업 대표, 정부출연연기관장, 과학기술 공공기관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중앙과학관 후원회(이하 후원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후원회는 중앙과학관이 고객들이 원하는 과학기술대중화와 과학문화 확산사업을 제대로 수행하고 세계적인 과학관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과학관 전시·교육·연구·행사·협력사업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후원회 창립총회 참석자들의 단체사진.<사진=강민구 기자>
후원회 창립총회 참석자들의 단체사진.<사진=강민구 기자>

주요 약정자들과의 기념 촬영.<사진=강민구 기자>
주요 약정자들과의 기념 촬영.<사진=강민구 기자>

정관·회의록에 서명하고 있는 참석자들의 모습.<사진=강민구 기자>
정관·회의록에 서명하고 있는 참석자들의 모습.<사진=강민구 기자>

신임회장으로 선임된 선두훈 선병원 이사장이 안건을 상정하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신임회장으로 선임된 선두훈 선병원 이사장이 안건을 상정하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 초대 회장에 선두훈 선병원 이사장…안건상정, 정관·회의록 서명식, 후원서 전달식 등 진행

"과학관은 국격을 보여주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예산에 의존하지 않고, 기업·시민·학생들이 과학관 활동에 참여한다는 점이 의미가 있습니다. 과학관은 청소년, 학생 뿐만 아니라 외국인, 성년 등도 참여하는 삶 속 과학터전이 돼야 합니다. 앞으로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과학기술 대중화와 과학문화 확산의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후원회가 롤모델이 되었으면 합니다."(축사 中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날 총회에서는 설립취지문 채택, 정관 심의·채택, 회장 선임 등 10가지 안건상정과 서명식·부대행사 등이 진행됐다. 

후원회의 초대 회장으로는 선두훈 대전선병원 이사장이 선임됐다. 선 이사장은 ▲선병원을 통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수행 ▲의료인의 전문성을 살려 인공관절 등 첨단의공학 분야 개척 ▲개인 인맥과 다양한 대외 활동을 통해 신임 회원의 영입과 후원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점이 추천사유로 꼽혔다.

단체 회원인 KT, LG 유플러스, SK 텔레콤 등의 이동통신사가 각각 1000만원씩을, 대덕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회장 이규호)에서 '소외계층 초청캠프' 지정기부, 개인회원으로 최양희 장관이 개인기부 1호로 소정액을 출연하게 되면서 약정식도 진행됐다.   

창립총회를 개최함에 따라 후원회는 앞으로 사단법인 설립허가, 등기·지정기부금단체 지정 등의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회원유치, 후원금 모금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과학관과 과학기술대중화에 관심있는 개인과 단체라면 누구나 후원회 회원가입이 가능하며, 후원금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자료, 과학관에 필요한 기술장비, 물품, 재능기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후원할 수 있다. 자세한 후원 참여방법은 앞으로 개설될 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대구·광주·부산의 국립과학관들도 각각 후원회를 구성하고 있어서 상반기 중으로 5개 국립과학관 후원회 조직이 갖춰지게 된다"면서 "후원회를 통해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과학문화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한 중앙과학관장은 "지속가능한 과학관을 만들기 위해 자체적으로 후원에 참가하는데 의미가 있으며, 이미 외국에도 많은 사례가 있다"면서 "후원회 활동을 통해 과학계의 기부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후원자 명판 제막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의 모습.<사진=강민구 기자>
후원자 명판 제막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의 모습.<사진=강민구 기자>

후원자 명판.<사진=강민구 기자>
후원자 명판.<사진=강민구 기자>

한편, 총회 직후에는 신규 조성된 중앙과학관 '근·현대과학기술관' 개관식과 '후원자 명판' 제막식을 가졌다. 최양희 장관은 근·현대과학기술관, 로봇의 발달사 전시코너 등 새롭게 개관한 전시코너를 해설사에 안내에 따라 차례로 이동하면서 관람했으며, 이후 후원회 명판 제막식 행사가 이어졌다.

신규 조성된 근·현대과학기술관 개관식도 진행됐다.<사진=강민구 기자>
신규 조성된 근·현대과학기술관 개관식도 진행됐다.<사진=강민구 기자>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신규 조성된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신규 조성된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