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직원 묶어주는 비장의 카드...올들어 세번째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11일 정오 무렵. 대덕연구단지 끝자락 원촌교 3거리 인근에는 군침이 도는 숯불갈비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범인은 유림회관에 자리잡은 2세대 유전공학 전문 바이오 벤처기업 넥스젠(대표 이선교 www.nexgenbiotech.com).

이 회사에서는 이날 조촐한 갈비 파티가 벌어졌습니다. 문밖에 설치된 5대의 야외용 숯불구이 불판에서는 노릇노릇한 갈비가 쉴새없이 구워지고 사람들의 젓가락은 분주했습니다. 이날 벌인 갈비파티는 협력관계에 있는 고객이 회사를 방문할 때 벌이는 넥스젠 만의 비장의 접대카드. 올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 사용되는 카드입니다. 연구소의 유재필박사는 외부인사들에게는 나름대로 회사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할 수 있고 직원들에게는 오랜만에 영양 보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의 손님은 캐나다의 외국인 손님을 비롯 지원철 이지바이오시스템사장과 송민호 충남대의대교수, 정송도 국제시약기기대표 등. 이들은 대부분 갈비파티를 통해서 이 회사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알 수 있고 갈비 맛도 좋아 인상깊은 점심이었다고 이구동성으로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선교사장은 "일단 적은 비용으로 손님을 접대하고 쉽사리 모이기 어려운 전체 직원들이 함께 정을 나눌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우리회사만의 비결이니 외부유출(?)은 하지 말아달라"고 신신 당부 했습니다. 이날 40여명의 손님과 직원은 숯불갈비 25Kg를 단숨에 해치웠습니다.

<대덕넷 구남평기자>flint70@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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