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50년대, 1955년~1961년까지 미국 국제협력본부는 개도국 원조프로그램인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7년간 시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의과대학, 농과대학의 교수 요원 226명이 미네소타 대학에 연수를 갔는데요, 미국의 교육원조로 서울대학교 1곳에만 무려 1000만 달러에 가까운 원조를 지원해 교수들을 훈련시켰습니다.

당시 서울대 교수 전체 인원 중 80%가 미네소타 프로젝트의 혜택을 받으며 한국의 기술과 교육 수준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을 가르쳤던 미국 의대가 이제는 한국의 기술을 배우러 우리나라를 찾는다는 소식입니다.

조선일보는 미네소타 대학교가 내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생체 간이식을 비롯한 각종 기술을 배우고 인공장기 개발과 조직 재생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고 보도했습니다.

60년전 미국에서 가르침을 받은 우리가 이제는 청출어람이 된 셈인데요.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 서울대 의대, 젋은 교수 요원은 당시 세계 최초로 심상수술과 췌장이식 수술을 한 미네소타대로부터 의학기술을 전수받았습니다.

한탄 바이러스를 최초로 발견한 이호왕 박사, 소아심장학 교과서를 집필한 홍창의 전 서울대 원장 등이 여기에 파견됐습니다.

미네소타 프로젝트는 국내 의학 뿐만 아니라 이공계 과학교육, 공학, 행정학 분야의 교육을 활성화시키는 전환점이 됐고 실험기구 원조계획으로 이공계 대학 연구실에 실험기구가 대량으로 비치될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 이후에도 7000명에 달하는 학도들이 미네소타를 포함한 미국대학으로 유학을 떠났고 이들이 귀국해 우리나라 과학기술진흥의 주역으로 활동했습니다.

미네소타 프로젝트는 한국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대 의대가 라오스 국립의대 의사들을 데려와 연수를 시키고 서울아산병원이 동남아 아시아 국가 의료진에게 수술법을 가르치는 등 한국이 제2의 미네소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는 ICT 첨단기술로 테러를 막는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우리 기술은 CCTV 속 인물의 미세한 표정과 행동을 관찰해 이상징후를 사전에 파악 가능한 단계라고 합니다. 항만 주변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거나 최고 수준의 기밀을 다루는 기업 관리자의 행동을 분석해 정보 유출을 막는 데 쓰일 수 있습니다. 법 제도만 마련되면 테러나 범죄 예방에 곧바로 적용될 수 있다고 하네요.

중앙일보는 30일 파리서 열리는 '기후변화 유엔총회'를 보도했습니다. 테러로 여러 행사를 취소하고 있는 올랑드 대통령이 테러로 안정을 찾는 일만큼이나 지구온난화도 심각한 문제라고 여기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온실가스 감축을 협의한 '교토의정서'에 일본, 캐나다, 러시아가 동참하지 않게 되면서 세계 각국에서는 신기후변화체제를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기후변화 유엔총회는 이를 위한 결전의 무대라고 여겨집니다.

이 외 우리나라가 정보수집 능력이 낮아 테러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법으로 감청을 할 수 없다면 기술로 막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기사가 조선일보에 실렸습니다. 동아일보가 보도한 독일 국가연구소의 경쟁력의 비결과 세계적 마케팅 구루 세스 고딘의 미래 마케팅 전략도 주목할 만 합니다.

1. [조선일보] 60년前 한국 가르친 美의대, 배우러 한국 온다.

지난해 말 미국 미네소타대학 의대 학장으로부터 서울아산병원 의료원장실로 한 통의 편지가 날아왔다. "지금으로부터 60년 전, 우리 대학은 한국전쟁 후 폐허가 된 서울에서 의사들을 받아 선진 의술을 가르쳤습니다. 

2. [동아일보] 의심행동 포착하면 경고… ICT 첨단기술로 테러 막는다.

프랑스 파리 연쇄테러 사건이 발생한 이후 테러나 범죄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미 빅데이터 분석 기법이나 머신러닝(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해 판단을 내리는 것) 기술을 활용한 첨단 ICT가 여러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다.

3. [중앙일보] 30일 파리서 ‘기후변화 유엔총회’

프랑스 정부는 행진뿐 아니라 기후변화회의와 관련된 나머지 50여 개의 야외 행사에 대해서도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전 세계 100여 개국의 지도자들이 참석하기로 한 당사국총회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4. [조선일보] 감청 못하는 한국… 情報선진국들에겐 '끼워줘봐야 손해'

테러 방지를 위해 각국이 가입한 '부다페스트 협약'에 우리나라가 가입 신청할 자격조차 없는 상황은 국제 테러나 범죄에 허약한 정보 수집 능력의 현주소를 명백하게 보여준다. 해외 정부와 정보기관 시각에서 봤을 때 우리나라는 정보를 공유할 수준도 되지 않는 테러·범죄 정보 탐지 후진국인 셈이다.

5. [동아일보] 기초연구 바탕 '기업 맞춤형' 기술 개발… BMW-도요타가 찾는 곳

독일 국가 연구소의 경쟁력은 수준 높은 기초 연구다. 안드레아스 레손 프라운호퍼 물질 및 빔기술연구소(IWS) 부소장(왼쪽)이 BMW의 의뢰를 받아 개발한 자동차 엔진용 피스톤링을 들고 있다.

6. [동아일보] "샤오미처럼 ‘대화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만드는 기업이 돼라"

"과거의 마케팅에서는 해당 제품에 별로 관심도 없는 소비자들에게 광고를 보여 주며 제품 구매를 강요하곤 했다. 미래의 마케팅은 이런 관행에서 벗어나 팬을 확보하고 이들이 형성하는 여론을 통해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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