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중인 정지궤도복합위성 2A·2B호에 ‘천리안' 부여

한반도 기상·해양·환경 상시관측을 위해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정지궤도복합 이름이 '천리안'으로 확정됐다. 선행위성과 같은 이름으로 앞으로 정부는 정지궤도복합명칭을 천리안으로 통합한다.

미래부는 지난 12일 정지궤도복합위성개발사업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천리안위성 후속위성 개념으로서 천리안위성 2A·2B호를 부여키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미래부, 해수부, 환경부, 기상청 등 정부부처는 2019년 9월까지 7200억원을 투자해 기상관측위성(우주기상관측 포함), 해양·환경관측위성 등 정지궤도위성 2기를 개발 중이다.

미래부는 '정지궤도복합위성' 명칭이 단순 인공위성의 궤도분류와 임무적 특성을 감안한 기술적 명칭으로 그동안 일반국민의 이해가 쉽지 않다고 판단, 고유명칭을 붙여 국민의 관심과 정지궤도위성 개발시리즈의 특성화 및 대형위성사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부각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고유명칭 부여는 이런 단점을 보완함으로써 정지궤도복합위성 개발 등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이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지금 세계 각국은 국가위상 제고 및 국가안보와 위성통신, 항법 등을 통한 미래신산업 창출을 위해 우주영토 선점을 위한 물밑전쟁을 벌이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정지궤도는 지구의 자전방향과 속도가 동일하여 특정지역의 24시간 관찰과 통신이 가능한 한정된 우주공간으로서 각 국은 정지궤도와 주파수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천리안(千里眼) 명칭은 통신해양기상위성이 2010년 발사 이전에, 우주를 향한 도전과 위성발사의 성공을 기원코자 대국민 공모를 거쳐 선정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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