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주요 일간지 1면에는 파리의 테러를 보도하는 기사가 실렸다 <사진=대덕넷>
오늘 아침 주요 일간지 1면에는 파리의 테러를 보도하는 기사가 실렸다 <사진=대덕넷>

지난 주말부터 나라 안팎으로 소란스러운 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민중총궐기대회와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큰 혼란이 빚어졌고, 파리에서는 이슬람 무장단체(IS)의 테러로 129명이 숨지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테러라고 여겨지는 이번 사건 이후 현재 파리의 주요 장소는 폐쇄됐고 광장의 시민들은 'pray for paris'라는 글귀를 들고 피켓 추모를 하고 있습니다.

멀리 있는 유럽에서 벌어진 사건이지만, 남의 나라 일로만 여길 것은 아닙니다. 세계를 위협하는 이번 테러사건을 우리도 주목해야 합니다. 테러 후 벌어질 세계 경제의 위기를 대비하고 한국은 테러에 안전한 나라인지 돌아봐야겠습니다. 더불어 위기 속에서 프랑스와 파리 시민은 테러를 어떻게 대처하는 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1면에 '지구촌, IS테러와 세계대전'이라는 제목으로 세계가 현재 IS가 도발한 '3차 세계대전'으로 휘말려 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사에서는 IS의 무차별적인 지난 소행들을 언급하며 미국을 노렸던 알카에다의 테러와 비교하면 이번 테러들이 훨씬 위협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앙일보의 1면에는 "흔들릴지언정 침몰하지 않는다"는 파리 상징 라틴어 문장을 제목으로 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테러 후 이어지는 파리 시민들의 피켓 추모와 테러가 휩쓸고 간 광장의 실태를 조명했습니다. 기사에서는 현재 파리의 테러 현장 줄을 잇는 추모 행력과 당국의 헌혈 요청에 세 시간을 기다리면서까지 기꺼이 헌혈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한국경제는 '테러당한 유럽의 심장, 숨죽인 세계경제'라는 기사를 보도하며 파리의 테러가 가뜩이나 취약한 유로존 경제를 악화시키며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것을 우려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물론 투자심리가 하락해 금융과 상품시장에 1차 충격을 줄 것이며 한국과 EU 간의 교역도 감소할 수 있다는 예상입니다.

매일경제는 '문명과 법치, 폭력에 짓밝히다'라는 기사를 1면에 보도했습니다. 기사에는 파리에 오래 거주해 온 시민들의 불안감과 동시에 시민의식을 발휘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는 파리 시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기사에는, 이슬람 국가 추종자들에 의한 테러임이 밝혀졌음에도 '파리 시민의 7.5%에 이르는 무슬림에 대한 인종차별을 경계하자'는 시민들의 주장이 호응을 얻고 있으며, 바탕클랑 극장 앞에서 독일에서부터 피아노를 들고와 '이매진(Imagine)'을 연주하며 추모하는 한 남성의 동영상이 13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동아일보는 'IS와의 세계대전이 시작됐다'는 1면 기사에 테러 후 준전시 상태에 들어간 프랑스의 상황을 보여줬습니다. 기사에서는 프랑스가 2차대전후 처음으로 야간통금을 실시했고 대통령궁에 조기가 걸리고 루브르 박물관은 문을 닫는 등 삼엄한 경비 태세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서 유럽 국가들이 난민 봉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1. [조선일보] 지구촌, IS테러와 세계大戰

이슬람 무장 단체 '이슬람 국가(IS)'가 유럽 등에서 민간인들을 상대로 무차별 테러를 잇따라 저지르면서 세계를 경악시키고 있다. IS의 테러는 전선(戰線)도 없고, 민간인들을 상대로 하고 있으며, 일절 자비가 없다는 점에서 1·2차 세계대전보다 더 끔찍하다. 세계는 IS가 도발한 '3차 세계대전'에 휘말려 들어가고 있다.

2. [중앙일보] 테러에도 '3색 정신'은 꺼지지 않는다

14일 프랑스 파리의 공화국 광장 조각상 주위엔 초와 꽃다발, 글귀가 자리했다. 전날 밤 9시20분부터 이날 0시20분까지 8곳에서 벌어진 ‘이슬람국가(IS)’의 테러로 129명(한국시간 15일 오후 11시 현재)이 숨진 걸 추모해서다.

3. [한국경제] 서방 'IS 보복전' 가능성…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폭

'파리 테러'가 가뜩이나 취약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를 끌어내리면서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 증시는 물론 외환과 상품시장에 차례로 충격을 가하면서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도 예상된다.

4. [매일경제] 문명과 법치, 폭력에 짓밟히다…피로 물든 '파리의 통곡'

14일 오후 프랑스 파리 북역(Gare du Nord)에 도착하자마자 참혹한 연쇄테러가 자행된 현장 6곳을 걸어서 돌아봤다. 테러 발생 직후 에펠탑을 비롯해 백화점·공공시설 등 파리 주요 장소는 이미 폐쇄됐다. 기관단총으로 완전 무장한 군경들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5. [동아일보] 'IS와의 세계대전' 시작됐다

월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이어 10개월 만에 다시 사상 초유의 동시다발 테러로 대규모 희생자를 낸 프랑스 파리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야간 통행금지가 실시됐다. 내무장관은 각 지자체가 필요하면 통금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혀 확대를 시사했다.

6. [중앙일보] 과학과 행복 사이에는 무엇이 있어야 하나

책이나 논문, 시(詩)·연속극·연극·영화와 같은 창작물 제목에 조사 '와·과' 혹은 연결어미 '고'가 나올 때가 있다. 『오만과 편견』『생각하고 부자가 되라(Think and Grow Rich)』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닥치고 과학』처럼 말이다.

7. [중앙일보] 12초 만에 지혈 연고, 색맹도 색 구별 안경, 1만원짜리 PC 칩

세계 최고 부자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물 한 잔을 들이키는 사진이 지난 1월 언론에 공개됐다. 마시기 몇 분 전만 해도 이 물은 사람의 배설물이 들어간 '똥오줌 물'이었다.

8. [매일경제] 바이오·IT, 송도에 마법을 걸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송도센트럴파크역. 4번 출구에서 '커넬워크'로 이어지는 길에 형성된 상가에는 '불금'을 즐기려는 젊은이들로 북적거렸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