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전년대비 36배나...기업수도 7백여개 달해
기업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9년 4%에 불과했던 자본금 5억원이상 기업은 올들어 32%로 대폭 늘어난 반면 자본금이 3천만원 이하인 경우는 지난 99년 23%에서 올해는 3%로 크게 줄었다. 업체당 평균 매출액도 98년 2천590만원에서 2000년에는 9억2천800만원으로 36배나 늘어났다. 특히 올해는 벤처기업의 평균 매출액이 10억8천200만원으로 예상돼 일반기업의 5억4천500만원의 2배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벤처기업 창업자 연령은 40대가 52%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33%로 그뒤를 이었다. 창업자의 학력은 석사 이상이 59%로 나타났고 창업자 전공은 이공계 82%, 인문사회계 12%로 각각 나타났다.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이 48.2%로 절반가량을 차지했으며 환경-기계(23.4%), 생명-화학(12.2%), 원자력-반도체(6.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종업원수는 업체당 평균 14명으로 지난 99년 7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2년후 신규채용 예정인원을 29명으로 전망하고 있어 고용창출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벤처기업들이 창업과정에서는 자금조달(51%)을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꼽았으며 인력확보(13%), 판로개척(12%), 기술개발(12%), 행정절차(8%) 등을 꼽았다.
이진옥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연구단지 인력의 창업의욕과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맞아떨어져 지역 벤처기업의 창업 및 성장이 본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 이들 벤처기업이 지역 경제활성화와 연결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대덕넷 유상연 김영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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