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최동규 한국지식경제진흥원 대전·충청지사 대표

요즘 저축을 하기 위해 금융권을 방문하시는 고객분들 이라면 금리에 깜짝 놀라실 겁니다. 지난 11일 우리나라에서는 한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기준금리 1.5% 시대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3%였으니 이를 단순 반영한다면 실질금리는 제로에 근접하였고 이자소득세를 감안한다면 마이너스에 가깝다고 볼수 있습니다.

기준금리의 인하로 시장에는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출금리가 내려가며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고, 시중은행들도 앞다퉈 예금금리를 낮추면서 1년 만기 예금금리가 1.4%까지 낮아졌습니다. 금리가 낮아지자 예금에 있던 자금들이 밀물처럼 주식시장이나 상품시장으로 빠져나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는 무조건 위험곳에 투자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좀더 효과적으로 자산을 관리하고 투자할수 있는 전략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금리가 낮아 효과적인 금융상품에 투자를 원한다면 먼저 증권회사의 원금보장형 펀드를 가입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보통 이런 금융 상품은 원금보장+기대수익률 5~8% 대의 다양한 상품들이 있습니다. 원금보장형 상품은 원금만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지신 분들도 많지만, 예전에 금리가 높을때는 원금만 나오면 기회비용이 3~4%대라 혹시 원금만 나왔을 경우와 차이가 크지만, 예금금리가 1.4%에 불과한 현재에는 큰 기회비용 없이 투자해 볼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다음으로는 이자소득세를 내지 않는 비과세 금융상품을 찾아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그동안 칼럼을 통해서 소개를 해드린 은행, 증권, 보험등 다양한 금융기관에서 판매하고 있는 비과세 상품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상품으로 연금저축을 들수 있습니다.

이런다 하더래도 투자할수 있는 여력이 없다면 소용없는 일이 되겠죠. 그래서 이번에는 좀더 체계적인 자산관리를 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전략은 종자돈 만들기입니다. 20대에는 천만원을 목표로 한다면, 30대가 되면 1억을 목표로 종자돈을 모으는 계획을 세우게 될것입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재테크를 잘하는 분들이 항상 하는 이야기는 통장 나누기 전략을 활용해야 합니다.

두 번째, 통장나누기 전략입니다. 한동안 재테크 서적으로 인기가 많았던 고경호 저자의 4개의 통장이라는 도서에서 소개하고 있는 방법을 참고해 보겠습니다. 월급 생활자라면 월급을 나누어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통장을 4개로 나누는 방법인데 다음과 같습니다.

① 월급통장 관리입니다 - 월급통장은 말 그대로 월급을 받는 통장입니다. 월급통장에서는 공과금이나 보험료 등의 고정지출을 관리하는 통장으로, 입출금이 시작되는 통장입니다. 보통 회사의 주거래은행 통장을 사용하기도 하며 일반 예금이나 CMA 통장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안정성을 중요시한다면 일반 예금통장을, 좀더 높은 수익성을 중요시한다면, CMA 통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② 소비통장 관리입니다 - 소비통장은 월급통장에서 일정금액을 정하여 옮긴 후 통신비처럼 매달 변동되는 지출을 관리하게 되는 통장입니다. 가계부와 연동해서 관리하게 되며, 예금통장이나 CMA 통장을 활용하여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와 연계하여 활용할 수 있습니다.

③ 투자통장 관리입니다 - 투자통장은 본격적으로 재테크를 하기 위한 통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펀드와 적금, 연금 등의 상품에 지출됩니다. 특히 보험의 경우, 2개월 이상 연체하게 되면 실효되어 부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되도록 월급이 들어보면 바로 이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예비통장 즉, 비상금통장 관리입니다 - 뜻하지 않은 사고나 부득이한 자금의 지출을 해야 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통장입니다. 위의 세가지 통장에서 남은 여유자금을 비상금 통장에 넣어두고, 지출할 돈이 부족할 때 보충하게 됩니다. 비상금 통장의 경우, 높은 수익성을 받을 수 있는 CMA나 MMF 등의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CMA통장의 경우도 잘 나누어서 활용하면 충분히 복리효과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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